[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남선알미늄의 주가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연일 급등 중이다. 남선알미늄 보통주와 우선주가 쌍용차 새 주인 찾기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하고 있는 것.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3%(220원) 상승한 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SM그룹의 계열사로 알루미늄 섀시 제품과 자동차용 범퍼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앞서 SM그룹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해 유력한 원매자로 꼽혔던 바 있다.

시장에선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이후, 가장 유력한 구원투수로 SM그룹을 꼽았다. 

업계에선 SM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남선알미늄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것이 남선알미늄 주가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선알미늄은 쌍용차 인수여부를 재타진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쌍용차와 에디슨의 투자계약이 해제된 데 따른 불필요한 정보가 시중에 확산되는 것을 우려한 것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남선알미늄 고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떠도는 남선알미늄의 쌍용차 인수 재타진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며 "검토조차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중에 근거없이 도는 얘기로 인해 선의의 투자자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계약을 철회하면서 재출발점에 섰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000억원 중 지난 1월 계약금 304억8,000만원을 낸 이후,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결국 쌍용차는 에디슨 모터스와의 인수 계약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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