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올해 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 올 2월 미분양 주택 2만5,254가구…전월比 16.2%↑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1개월 사이 16% 넘게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줄어들며 ‘거래절벽’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54가구로 전월(2만1,727가구) 보다 16.2%(3,527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미분양 주택이 1만4,075가구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4개월 만에 1만 가구가 넘게 늘어난 셈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18년 12월 5만8,838가구까지 증가했으나 빠르게 소진되며 지난해 10월에는 1만4,075가구까지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월을 기준으로 전월(2만402가구) 보다 12.4%(2,534가구) 증가한 지방(2만2,936가구)에 비해, 전월(1,325가구) 보다 74.9%(993가구)가 증가하면서 수도권(2,318가구) 미분양 주택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를 초과한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2,019가구로 전월(1,424가구) 보다 41.8%(595가구) 증가했다. 85㎡ 이하는 2만3,235가구로 전월(2만303가구) 보다 14.4%(2,932가구) 늘었다.

같은 시기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179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4만1,709건)과 비교하면 3.5%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도 2월(8만7,021건)과 비교하면 50.4% 감소했다. 또 5년 평균(7만 5778건)치에 비하면 43.0% 감소한 결과다.

1월과 2월을 합한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4,88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7만7,700건) 보다 52.2%, 5년 평균(15만17건) 대비 43.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6,149건)은 전년도 같은달 보다 66.0%가 줄면서 31.7% 감소한 지방(2만7,030건)의 감소폭의 2배를 넘었다.

매매거래량을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2만6,232건)가 전년도 같은달 보다 56.3% 감소했고 아파트 외(1만6,947건)는 37.1% 줄었다.

반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를 합한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4만881건으로 지난해 2월(19만9,157건) 보다 21.0%, 5년 평균(19만387건) 보다는 2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월세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지난해 같은달(41.7%) 보다 5.4%포인트, 5년 평균(41.3%) 대비 5.8%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7만128가구로 지난해 2월 5만9,830가구가 인허가된 데 비해 17.2%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실적은 2만5,959가구로 지난해 2월 보다 15.5% 감소했다. 지방(4만4,169가구)은 5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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