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터널굴착장비 TBM 모델링.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터널굴착장비 TBM 모델링. ⓒ현대건설

- ‘김포·파주 고속국도 2공구’, 터널·스마트건설 기술 시연

- 현장 맞춤형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생산성·품질·안전 향상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소재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한강터널)의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술시연회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기술시연을 포함한 TBM(Tunnel Boring Machine) 제작장·현장 견학 순으로 행사를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터널 ▲스마트항만 ▲스마트교량 ▲스마트토공 총 4개의 테마로 혁신 현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 한강터널 현장은 스마트터널의 대표 혁신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직경 14m 대(大)구경 TBM 공법과 로드헤더 등 기계식 터널 굴착 장비의 적용을 통해 터널건설의 기계화 시공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 기술(TADAS)을 활용해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방법을 제시해 TBM 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터널 현장의 원활한 무선 데이터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TVWS)을 적용해 터널 전 구간에서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스마트건설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터널 내부에서도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본사·사무실과 원격 화상 회의를 수행하고, 홀로렌즈와 연계한 AR(Augmented Reality) 기반의 품질관리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무인 현장 관리에 활용 가능한 원격드론, 무인지상차량(UGV) 등도 터널 현장에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리 및 라이다(LiDAR) 기반의 측량 업무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생산성·품질·안전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키는 현장의 스마트화"라며 "이는 정부부처, 산학연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만 정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성민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에 이를 수 있도록 건설업계 모두의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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