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장영철 선거사무실
▲장영철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장영철 선거사무실

- ‘경선 빙자 전략 공천’, ‘낙선자 배제’…장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 죽이기"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장영철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는 강남구청장 공천심사과정의 난맥상을 경고한다는 긴급 성명서를 22일 발표했다.

​장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6·1지방선거 강남구청장후보 공천에서도 어김없이 공천과정의 난맥상이 반복돼 53만 강남구민들을 실망과 분노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후보자를 위한 ‘경선을 빙자한 전략공천’, ‘과거 선거 낙선자 배제’ 등 온갖 잡음으로 45만 강남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경쟁력 있는 후보 죽이기’이며, 전국적으로 ‘제2의 김진태 사태’를 유발할 뿐이다"라고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 기준과 원칙을 명확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진태 사태'란 국민의힘이 강원도지사 후보에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면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던 김진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컷오프 돼버린 사태로, 이로 인해 공천 기준이 명확치 못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40.2%의 득표율로 선전한 후보에게 재기의 기회마저 박탈하려는 시도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인가, 그 기준과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반문했다.

​장 후보는 지난 선거 결과 총 득표율 40.2%를 기록하며, 현 강남구청장인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 45.4%에 비해 5.2%P 격차로 낙선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순균 45.5%, 장영철 31.3%의 14.2%P의 더 큰 격차였고, 선거 후 5.2%P 격차로 줄여낸 것이다.

​장 후보는 "당 일각에서 횡행하고 있는 공천 잡음은 분명 윤석열 당선인이 강조한 ‘공정과 상식’의 기준과 배치된다"며 "이제라도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을 위한 기준과 원칙을 명확히 밝혀 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경선참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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