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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기획-ESG 선두기업] <1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경영에 사회적 가치 내재화…퀀텀점프 정조준"

기사승인 2022.04.25  16: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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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그룹 
내용을 입력하세요.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됐다. 특히 기후변화는 국제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한다. 갈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0년 10월부터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 공기업들도 ESG 경영에 본격 나서며 실천에 힘쓰고 있다. 각 기업의 ESG 경영 추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R타임스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올해 계획 등을 기획 취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126년 두산그룹이 ESG 경영의 '엔진'을 달고 달리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기업 경영에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신사업군의 본격적인 성장 ▲수소 비즈니스 선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 등을 올해 주요 실행목표로 제시했다.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2014년부터 매년 CSR보고서를 발행해 온 두산은 지난해부터 ESG 요소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 경영의 시발점을 알린 것은 물론, 성과 또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CSR위원회의 명칭을 ESG위원회로 변경했다. 또한 ESG 관리 영역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개 분과로 나누고, 그 아래에 녹색사업, 환경효율, 기후변화, 근로지표 등 총 11개 실무그룹을 구성해 ESG 목표와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했다. 

각 분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각 사업부와 소통하며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ESG보고서에서 '인재(People)·지구환경(Planet)·파트너(Partners)' 등 '3P'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전략을 발표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P는 ▲일하기 좋은 직장 구축을 위한 노력(인재)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한 노력(지구환경) ▲협력사 경쟁력 지원 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파트너)으로 요약된다. 

이와 함께 두산은 전자·산업차량·연료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라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소재· 수소경제·유통 등을 미래혁신 사업으로 지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독자적인 3P프레임 기반의 특성을 고려한 ESG 맞춤 경영 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ESG 경영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수소경제 밸류체인 강화 

두산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 ▲자원순환과 재활용 확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수소경제 밸류체인 강화를 ESG 화두로 제시했다. 

이의 하나로 두산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에너지 중점 관리 대상 사업장에서는 3,894MWh의 전력 사용을 절감했다. 

또한 생산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공조기 온도 상향관리 및 전력차단등으로 유휴 전력을 절감 중이다.

아울러 두산은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재활용 기반 자원순환 프로세스, 각 BG(Business Group) 및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원 책임 관리제 등 자원순환체계를 고도화하고, 두산 로지피아를 운영해 물류장비나 지게차 등의 렌탈, 중고거래 등을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산은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벨류체인을 강화해 지구환경 ESG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소경제 기반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2040년까지 발전용 15GW(2018년 307.6MW), 가정건물용 2.1GW(2018년 5MW) 수소 연료전지 보급을 목표로 정했다. 또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및 활용 등 광범위한 수소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밸류체인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송 관련 산업에서 현재의 드론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하는 등 수소 산업의 경쟁우위기술을 확보하고 수소 산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해원 두산 부사장은 "두산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끌어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산은 신규 환경규제 대응 및 모니터링, 유해화학물질 관리, 기후변화 대응,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관리, 환경투자 관리 등 환경경영을 병행해 ESG의 환경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례로 환경보호를 위한 방지시설 설치 교체, 폐수처리장 및 폐기물창고 공사를 물론 2020년 전자BG에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보수 등에 약 57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두산은 환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류 및 화학물질 저장, 보관하는 지상·지하 시설과 환경방지시설 총 471개소 대상 잠재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두산 사업부문 사무직 임직원 중 1981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57%에 해당한다.  두산은 회사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대의 임직원이 공통된 목표를 향해 효과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 내 세대 간극을 최소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두산그룹

◆ 비즈니스 성과 공유…사회적 가치 비용 4,100억원

두산은 비즈니스 혁신 성과와 지속적인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사회·환경적 영향에 대한 가치 변화를 측정, 두산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의 성과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두산의 사회적 가치는 총 3가지 영역(People, Planet, Partners)으로 구분해 측정했으며, 총액은 약 4,158억원이다. 

두산 관계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만큼 향후 긍정적인 추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1981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사내 문화 조성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산 사업부문 사무직 임직원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57%다. 

우선 두산은 회사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대의 임직원이 공통된 목표를 향해 효과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 내 세대 간극을 최소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활동은 '필수적 요소'로 판단했다. 

이에 두산은 2019년부터 조직 내 세대 간극 진단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사 임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또 임직원 참여 중심의 조직 내 세대 간극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은 세대 간 다름을 인구학적 관점으로 이해하고 우리의 조직문화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창구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조직 내 세대 간극 진단 프로그램은 두산 내 직·간접적인 임직원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시퇴근, 자율복장, 회식문화, 조직 내 헌신, 업무지시, 의사결정 등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대한 각 세대별 인식과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 제안을 수록한 콘텐츠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 레터 형식을 기반으로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은 회사 내 다양한 연령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동일한 이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세대 간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간접적 창구를 마련했다.

신사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운영한다. 회사 신사업부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에는 퓨얼셀 파워BU 부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사업부문의 교육 체계 수립을 위해 직무별 요구 역량을 파악하고, 각 직무별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연구소·서비스·제조·영업·품질 등 총 85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계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퓨얼셀 파워BU의 임직원은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식을 습득했다. 문제 발생 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과 방법론에 대한 스킬도 확보할 수 있었다.

안전·품질경영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환경안전팀(EHS) 리더십 활동이 대표적이다. 현장 EHS 점검, 안전대화, EHS 회의 등을 실행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EHS 리더십 활동을 통해 전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고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고 경영층이 매년 EHS 세션을 진행해 현장 안전보건 목소리와 실적 및 계획을 상호 공유하며 EHS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신사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두산그룹

◆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시스템도 갖춰

두산은 지난해 초 CSR위원회를 ESG위원회로 재편했다. 위원회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3개 분과를 중심으로, ESG 경영의 다양한 지표와 이슈를 논의하고 대응 전략을 결정한다. 구성원은 사업부문총괄(CBO) 또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각 BG/BU장과 각 영역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이다. 

대내외적 조직내 중대 리스크 차단을 위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두산은 2018년 운영 중인 내부통제시스템(DICAS)은 회계업무뿐만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미준수, 정보의 오류와 왜곡 등 위험요소를 관리 항목으로 포함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영업·구매·재고 등 업무 전부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2020년에는 사업부문별 부패 위험도를 진단·평가, 전사적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영향 중대리스크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내·외부 변화에 대한 식별 분석을 반영한다.

정보보안 강화와 반부패·윤리경영·공정거래를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고객과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협력사·임직원 반부패 설문, 내부신고제도 운영, 반부패·윤리규범 교육, 공정거래 자율운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등 ESG 경영의 궁극적 목표인 '2025년 글로벌 100대 사회책임경영 선도기업’ 도약을 위해 9개 우선과제, 친환경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투명한 이사회 운영, 사외이사의 다양성 등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10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의 아시아태평양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도 7년 연속 편입돼 있다.

최형호 기자 chh0580@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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