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지원실장, 방선택 탐사∙뉴벤처담당, 명성 SK어스온 사장, 한영주 SK어스온 기술센터장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및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 온라인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지원실장, 방선택 탐사∙뉴벤처담당, 명성 SK어스온 사장, 한영주 SK어스온 기술센터장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및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 온라인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구 낙찰에 성공, 광권 및 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석유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및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광권은 입찰에 따른 낙찰 등의 방법으로 허가 받은 육·해상의 일정 구역에서 석유 및 가스 등 천연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다. 해당 광권 취득에 따라 산유국 정부와 광권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들의 대표자를 운영권자라고 한다.

SK어스온은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했고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4년간의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및 생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SK 427’ 광권 확보는 역내 최고 수준의 석유개발기업이자 광구 운영권자로서 SK어스온의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427’ 광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곳으로, 사라왁 및 인근 지역에서 연이은 중·대규모 원유 부존이 확인됨에 따라 탐사 유망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광구 내 시추 가능한 다수의 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먼저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인접 광구들로 인해 이미 구축된 파이프라인 시스템 등 주변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는 탄소 감축 필요성에도 공감해 앞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이하 CCS)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SK어스온은 ‘탄소에서 그린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해 CCS 기반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이 장기간 축적해 온 석유개발사업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사업 성공률을 높임과 동시에,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첫 진출한 이래, 2022년 현재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일 평균 약 5만1,000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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