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이번주 자동차 업계에선 로버트보쉬코리아의 '채용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관리자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입사지원자 A씨를 최종합격시켜 놓고 외국어 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계약직으로 전환을 제안한 것이 논란거리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가 1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5월부터 중고차 정식판매에 나섭니다.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봉쇄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 ▲순이익 11조3,246억원 등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지난 3년간 급성장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된 만큼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ESG 경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별로는 NFT 활용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경영권을 두고 또 한번 '남매의 난'이 재점화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2월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경영권에서 물러나겠다 발표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구미현씨와 연합해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어서입니다. 

금융계에선 지방 금융그룹들이 올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이익 증가율로 보면 4대 금융그룹들의 증가율 자체를 뛰어 넘습니다. 은행, 비은행 가릴 것 없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략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5대 금융지주사의 올 1분기 합산순이익이 5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효자 계열사로 꼽히던 증권사의 경우 지정학적 이슈 및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로 리스크로 거래대금이 감소해 순이익 반토막 나면서 우려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자이익 늘면서 5대 금융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잡코리아 채용 페이지 캡처
ⓒ잡코리아 채용 페이지 캡처

◆ 채용공고엔 정규직→합격후 계약직…로버트보쉬코리아 '채용 갑질' 논란

로버트보쉬코리아의 '채용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산업안전관리자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입사지원자 A씨를 최종합격시켜 놓고 외국어 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계약직으로 전환을 제안한 것. 
이는 직업안정법시행령 제34조 거짓 구인광고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A씨는 지난달 로버트보쉬코리아 정규직 채용 공고문을 보고 이력서를 넣었다. 결과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합격. 하지만 보쉬 측은 A씨가 외국어 능력이 미숙하다고 판단해 계약직을 제안했다. 그 기간 동안 외국어 학습 후 회사 측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보쉬 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고, 보쉬 측은 돌연 A씨의 합격을 취소시켰다.  
A씨는 "(보쉬가) 외국계 회사다보니 외국어를 우대조건인 줄 알았는데, 채용공고엔 그런 조건이 없어 지원했다"며 "갑자기 외국어 가능 여부가 고용형태를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사유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 1년 유예…"대승적 차원 수용"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가 1년 뒤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5월부터 중고차 정식판매에 나선다.
중기부는 지난 28일 세종시에서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를 내년 5월로 1년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각각 5,000대 내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부의 '1년 유예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안의 내용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 대수는 제한된다. 2023년 5월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 중고차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2.9%, 기아는 2.1%를 넘을 수 없다. 또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는 현대차 4.1%, 기아 2.9%로 각각 제한된다. 중고차 매입 범위도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시에만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7조7000억 '역대 최고'…2분기도 '맑음'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봉쇄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 ▲순이익 11조3,246억원 등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95%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금액을 달성했던 전분기보다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대비 50.5% 올랐으며 순이익도 58.5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모바일, 반도체, 가전 부문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을 기록적인 실적의 원동력으로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덩치 불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ESG 경영 강화 '온도차'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지난 3년간 급성장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된 만큼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ESG 경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비트의 모회사인 두나무가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빗썸은 내부적으로 ESG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키지 않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코빗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개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은 ESG 경영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유통업계, NFT 활용 '온도차'

유통업계가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 발행에 힘쓰고 있다. 다만 기업별로는 NFT 활용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최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는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NFT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GS25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개발 및 운영, 메타콩즈 협업 상품 및 굿즈 제작 등에 나설 계획이다. GS25는 최근 삼각 김밥을 캐릭터화한 '삼김이 NFT 작품' 3,333개를 제작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NFT 마켓플레이스 'CCCV NFT' 플랫폼을 통해 '제주마음샌드 NFT'를 500개 한정 발행했다.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될 듯…구지은 선택은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남매의 난'이 재점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경영권에서 물러나겠다 발표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구미현씨와 연합해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임시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의 기존 이사회 인원을 줄이고 기존 인원보다 많은 신규 이사를 선임하려는 게 경영권 복귀를 위한 시도로 읽히는 이유다. 구 전 부회장이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관건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이긴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이사 보수한도 사용 초과 및 증액 논란 ▲정기주총 개최 관련 법 정관 무시 논란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 등의 이유로 지난해 부회장에서 해임됐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다음 인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다음 인물

◆지방금융 3사, 순익 증가율 '34%'…"4대 금융 앞질러"

지방 금융그룹들이 올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율로 보면 4대 금융그룹들의 증가율 자체를 뛰어 넘는다. 은행, 비은행 가릴 것 없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략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대 지방금융그룹(BNK·JB·DGB)의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은 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485억원) 보다 34.9% 늘어난 액수다. 이 시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의 합산 순이익은 1년 전(3조9,680억원)보다 16.9% 증가한 4조6,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적 한계에 따른 영업권역을 단순비교하면 지방금융그룹이 비교적 선방한 것이란 평가다. 지방금융그룹의 호실적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0% 수준이어서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이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5대 금융, 1분기 순익 5.2조…"은행 견인, 증권사 곡소리"

5대 금융지주사의 올 1분기 합산순이익이 5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효자 계열사로 꼽히던 증권사의 경우 지정학적 이슈 및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내외 투자환경 악화로 리스크로 거래대금이 감소해 순이익 반토막 나면서 우려감을 키웠다. 하지만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자이익 늘면서 5대 금융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라는 평가다. 은행 의존도가 높아진 것인데,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각 금융지주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은 총 5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4조5,691억원)보다 6,671억원(14.6%) 증가한 액수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지난해 1분기 1조2,701억원에서 올 1분기 1조4,531억원으로 14.4% 증가해 규모가 가장 컸다.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곳은 우리금융그룹이다. 6,671억원에서 8,842억원으로 32.54% 늘었다. 신한·하나·NH농협금융은 올 1분기 각각 1조4,004억원, 9,022억원, 5,9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소규모 아파트 매수세 급증…올 들어 매매 비중 역대 최고

대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소규모 아파트에 대한 구매 수요가 올 들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거래 절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전국에서 5만5,704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이 중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 매매가 23.5%(1만3,106건)를 차지했다. 이어 ▲300~499가구 20.4% ▲700~999가구 19.0% ▲500~699가구 15.3% ▲1,000~1,499가구 12.3% ▲1,500가구 이상 9.4% 등의 순이었다. 3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0년 16.8%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20.1%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는 23.5%까지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반면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올해(9.4%)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아울러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