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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금융] 4대 은행, ‘WM’부진…고액 자산가 맞춤 전략으로 ‘탈출구’ 모색

기사승인 2022.05.09  09: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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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화면 캡처

-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1분기 WM수수료 이익 3,170억

- “WM수수료 중 신탁 부문 감소 타격”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4대 은행의 올해 1분기 자산관리(WM) 수수료 이익이 1년 전 보다 762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탁부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WM 수수료는 펀드·신탁·방카슈랑스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은행들의 WM 수입원 가운데서도 신탁 수수료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019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촉발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는 은행들의 WM 수수료 이익을 꺾이게 만든 대표적 사례다. 펀드 판매 수수료는 물론, 신탁 수수료에까지 악영향을 줬다. 앞서 금융당국은 DLF 사태의 후속조치로 파생결합증권신탁(DLS)과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하고 은행들의 관련 상품 판매 총량에 제한을 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WM수수료 이익은 3,17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932억원)과 비교해 19.4% 크게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34% 급감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640억원)도 같은 기간 14% 감소하면서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한은행(728억원), 하나은행(728억원)은 각각 12%, 2% 줄었다.

◆ WM 대표 주자 ‘신탁 수수료’ 감소…펀드·방카 수수료도 하락

시중은행의 WM사업은 사모펀드 사태가 터진 지난 2019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WM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탁 부문이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성장이 지체됐다. 신탁은 고객이 자산을 은행이나 증권사 등 신탁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운용해 이익을 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보면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사태 직후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의 신탁 상품 중 가장 이익성이 좋은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한도를 각 은행별로 정했다. 이에 펀드 사태를 빗겨간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의 ELT 판매 한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중은행 신탁 부문 영업은 증시호황의 덕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직접 투자 열풍이 불자 투자금이 증권사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증시가 부진하자 판매한 ELT의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해 신탁수수료 이익이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실제 신탁 실적 1위를 이어오던 국민은행의 올 1분기 신탁수수료 이익은 620억원으로 작년 동기(1,010억원) 대비 40% 가량 대폭 줄었다.

펀드판매 수수료도 DLF 사태 이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카슈랑스(은행보험판매) 역시 2023년 도입될 새 회계제도(IFRS17)에 따라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줄이려고 하는 보험사의 정책으로 실적이 줄었다. IFRS17은 보험사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저축성 상품의 경우 보험사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판매 동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 ‘그래도 확실한’…“WM로 재편, 승부수”

WM 부문의 실적하락이 길어지면서 은행들은 초고액 자산가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의 가족 여행 계획 상담부터 상속·증여 컨설팅, 세무 상담, 자녀 교육, 맞선 주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부자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최근 초고액 자산가의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하나 패밀리오피스&트러스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전통적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신탁을 활용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인 ‘리빙트러스트’를 결합한 것이다. 자산 규모 30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나 집안이 대상으로, 이를 위해 ‘Club1(클럽원) 한남 PB(프라이빗뱅킹)센터’ 등에 부속센터를 개설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르베이지빌딩 3층에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 한남 PB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선 세무·법률·부동산, 가업 상속설계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집단인 WM스타자문단이 제공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 제안 및 종합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국내 최대 규모(7층)로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를 열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증권과 같은 공간에서 고객 맞춤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 복합점포 모델 PWN(자산관리 서비스)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 센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나 고객의 자녀들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 총 42쌍의 커플의 결혼을 성사시켰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자녀 유학·해외 이민 관련 상담 및 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유학 정보를 은행이 대신 알아보고 계약부터 거래까지 도와주거나, 현지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도 해주는 방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축소 기조가 짙어지면서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덩달아 ELT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해 WM 실적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DLF사태 이후 펀드판매에서 재미를 볼 수 없고, 방카슈랑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초고액 자산가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통해 탈출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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