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서현진 배우와 신연식 감독(사진 왼쪽부터). ⓒ트리플픽쳐스 제공
▲‘카시오페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서현진 배우와 신연식 감독(사진 왼쪽부터). ⓒ트리플픽쳐스 제공

- 신연식 감독 “서현진 연기 100% 만족”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카시오페아’가 지난 17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카시오페아’ 언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신연식 감독, 서현진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성기 배우는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방역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신연식 감독과 서현진 배우(사진 왼쪽부터). ⓒ트리플픽쳐스 제공
▲신연식 감독과 서현진 배우(사진 왼쪽부터). ⓒ트리플픽쳐스 제공

먼저 신연식 감독은 ‘카시오페아’ 작품을 구상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 머리를 식히려는 핑계로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제가 십수 년 전에 안성기 선배와 작품을 한 이후로 좋은 작품을 늘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부녀 관계는 아니지만 약간 유사 부녀 관계로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안성기 선배가 부녀관계로 영화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구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진은 ‘카시오페아’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캐릭터에 대해서 “처음 대본을 받은 것은 2년 전이었고, 그때 대본이 너무 좋아서 중반부부터 엄청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배우로서 어렵겠다 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것도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여야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영상을 통해 접했고, 주변 지인분 중에 알츠하이머를 겪으신 분이 계셔서 제가 봤던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가장 많이 대입해서 하게 됐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현진 배우. ⓒ트리플픽쳐스 제공
▲서현진 배우. ⓒ트리플픽쳐스 제공

안성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차 안에서 촬영하는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촬영 슛 들어가기 전까지도 고민을 했다. 촬영이 시작하고 안성기 선생님을 바라봤는데 내가 지금 인우와 연기를 하고 있는 건지 실제 안성기라는 사람과 연기를 하고 있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정말 신기한 경험, 체험 같은 순간이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저한테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주예림과의 연기 케미에 대해 서현진은 “예림양은 성인배우와 다름이 없었다. 어떤 디렉팅도 필요 없을 정도다. 따로 어떤 얘기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기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궁금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신연식 감독. ⓒ트리플픽쳐스 제공
▲신연식 감독. ⓒ트리플픽쳐스 제공

신연식 감독은 “주예림은 ‘우리집’이라는 작품을 통해 출연했던 친구인데 윤가은 감독의 강력 추천으로 함께했고, 천부적인 연기 감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여서 잘 성장해서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가 길을 찾을 때 북극성을 보고 길을 찾지만 카시오페아를 먼저 본다. 부모와 자식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가 그런 것 같다. 중요한 관계는 직접적으로 길을 알려주는 관계가 아니고 그 사람을 통해 내가 갈 길을 보게 되고, 낮에도 떠 있어서 날 보게 해주고 늘 나를 바라보고 내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그런 관계가 가족이 아닌가라고 생각되어 ‘카시오페아’라고 짓게 되었다”며 제목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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