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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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에쓰오일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S&P는 "에쓰오일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주력 상품의 스프레드 회복을 바탕으로 다음 투자 사이클과 업황 변동성에 대비한 충분한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2조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인 1조 3,32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P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수요 회복, 스프레드 개선이 견조한 매출과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S&P는 에쓰오일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1.3~1.7배로 예상되는 등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2023년쯤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수요 펀더멘탈의 약세가 지속되면 에쓰오일의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22-2024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등급상향 전제조건인 3.5배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에쓰오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S&P는 "에쓰오일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3.5배를 하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견조한 스프레드와 수익성을 기록하고 신중한 설비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운전자본 변동성을 축소할 경우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동성 수준을 크게 개선시키는 경우 역시 신용등급 상향조정 조건으로 제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선제적인 석유화학 고도화 시설 투자(RUC&ODC)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시현돼 재무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균형 잡힌 배당금 지급, 비용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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