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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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5060세대는 디지털 금융채널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세대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에 거부감이 없으나 은행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채널에서 ‘직원 연결 서비스’가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뉴시니어’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 보고서를 공개했다. 뉴시니어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정의한 용어로,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만 50~64세 남녀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시니어의 83.3%(복수응답)가 최근 6개월 내 계좌 이체나 주식 매매 등 금융거래를 이용할 때 애플리케이션(앱) 등 같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했다. 영업점(49.3%)보다 모바일 채널을 약 1.7배 더 활발히 이용하고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도 뉴시니어는 디지털 활용도가 높았다. 뉴시니어의 91.3%가 자발적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쇼핑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했고, 88.7%가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빅테크·핀테크를 이용하는 것도 익숙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4%가 최근 1년 내에 ‘신규 금융사’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과 거래를 시작한 이유는 편리성(38%)이 꼽혔다.

다만 뉴시니어의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고 봤다. 상품 만기·해지(30.8%), 현금·수표 입출금(20.4%), 대출 상담·가입(20.1%), 예·적금 가입(19.2%), 고액 이체·송금(17.8%) 등이다.

같은 맥락에서 뉴시니어는 디지털 채널에서 인적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컸다.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원할 때 뉴시니어는 채널 내에서 클릭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상담원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77.1%)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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