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경 에쓰오일 울산공장 알킬레이션 공정(부탄을 원료로 첨가제를 만드는 공정) 시설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알킬레이션 2팀에서 휘발유 추출 작업을 하던 중 '펑' 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났다. 

사고 당시 폭발음은 약 10㎞ 떨어진 울산 남구와 중구 도심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다. 화염은 한때 약 100m 높이까지 치솟았고,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일대 하늘을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6분 뒤인 오후 8시 57분경 대응 1단계, 오후 9시 40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50여 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부상자 중 에쓰오일 소속 직원은 4명이고, 협력업체 직원은 6명이다.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 하청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총 26명이 있었다.

이번 화재는 인화성이 강한 부탄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11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날 오전 11시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1층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견에서는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약속과 대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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