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스틸과 캐릭터 포스터. ⓒCJ ENM
▲'헤어질 결심' 스틸과 캐릭터 포스터. ⓒCJ ENM

- 23일 뤼미에르 극장서 월드 프리미어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이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먼저,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멜로극이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 그리고 담당 형사 '해준' 사이 미묘한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헤어질 결심’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전작에서 강렬한 소재와 표현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던 박찬욱 감독은 이번 ‘헤어질 결심’에서는 두 인물의 감정에 집중한 깊은 드라마로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수사극과 멜로극이 절묘한 조합을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전할 ‘헤어질 결심’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헤어질 결심’에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탕웨이와 박해일이 선사할 매혹적인 시너지다.

매 작품 독보적인 아우라를 선보여 온 탕웨이는 어떠한 순간에도 꼿꼿하고 침착한 태도를 잃지 않는 '서래'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박해일 또한 특유의 담백한 매력과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러한 탕웨이와 박해일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었지만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그런 '서래'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품으며 예기치 못한 혼란에 빠지는 '해준' 사이 고조되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내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헤어질 결심' 스틸. ⓒCJ ENM

세 번째 기대 포인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작진이 빚어낼 ‘헤어질 결심’의 독보적인 미장센이다. ‘박쥐’, ‘아가씨’ 등으로 박찬욱 감독과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의 각본에 참여해 보다 탄탄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힘을 실었다.

‘남한산성’으로 한국인 최초 2018년 에너가 카메리마쥬 황금 개구리상(최고 촬영상)을 받은 김지용 촬영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으며, 과감하고 독특한 촬영 기법으로 ‘헤어질 결심’만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올드보이’, ‘박쥐’ 등으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고,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을 수상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섬세한 손길로 차별화된 구조의 경찰서, 신문실 등을 완성하며 ‘헤어질 결심’의 독창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여기에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에 참여했던 곽정애 의상감독은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의 디테일한 설정들을 반영한 의상으로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과 거의 모든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조영욱 음악감독 역시 서스펜스와 멜로를 오가는 음악으로 정서적 여운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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