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양’ 포스터. ⓒ영화특별시SMC
▲‘애프터 양’ 포스터. ⓒ영화특별시SMC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OST ‘글라이드’ 삽입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애프터 양’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참여 등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음악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작동을 멈추면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애프터 양’은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원작 ‘Saying Goodbye to Yang(양과의 안녕)’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파친코’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코고나다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세계적인 배우 콜린 파렐과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H. 민 등의 열연으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며 기대감을 모아왔다.

휴머니즘이 녹아 있는 따스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미장센은 물론이고, 적재적소에 녹아 있는 영화의 아름다운 음악은 ‘애프터 양’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OST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앰비언트 사운드를 활용한 음악은 초반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로 마음을 사로잡는 테크노 음악과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애프터 양’의 테마곡 ‘Memory Bank’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석권한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특별 작곡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아왔다.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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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고나다 감독은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작업에 대해 “류이치 사카모토가 우리 영화의 테마를 작곡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영화 음악 작곡가를 직접 만나고 그의 음악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지녔는지 말씀드린 것만으로도 꿈은 이루어졌다. ‘애프터 양’의 작업을 위해 시간을 내서 교류했다는 사실이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음악을 맡은 아스카 마츠미야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테마에 완벽한 헌사를 표했으며, 그의 테마에 기반해 영화 전체의 스코어를 창조했다.

또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 라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극 중에는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글라이드’가 삽입되어 반가움과 아련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일본계 미국인 가수 미츠키가 몽환적인 느낌으로 해석한 새로운 버전의 ‘글라이드’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잊히지 않을 여운을 선사하며 오래도록 귓가에 맴돌 것이다.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롯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참여로 탄생한 아름다운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애프터 양’은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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