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이번주 산업계에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파업이 장기화되면 공사에 필요한 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시멘트·레미콘·건설사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일부 현장은 공사 중단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통업계에선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CJ제일제당과 3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 타결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노사갈등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노후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초과이익환수제 도입, 정밀안전진단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거나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료 자격 요건에서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됩니다. 공적 연금소득에 대한 소득 반영비율이 현행 30%에서 50%로 확대돼 연금생활자의 건보료가 현행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B(기업금융)과 해외 부문은 선방을 했는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이 지난해 보다 수익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압도적인 실적 향상을 이뤄낸 지난해를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시멘트·레미콘·건설사 줄피해 우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이틀째 총파업을 하고 있다. 총파업이 장기화되면 공사에 필요한 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시멘트·레미콘·건설사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일부 현장은 공사 중단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전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따르면 주요 시멘트 출하기지를 포함해 경기 평택항,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전국 50여개 거점에서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일부 시멘트 생산 공장과 유통기지에서는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시멘트·레미콘사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은 10% 가깝게 떨어졌고 일부 지역 유통기지 진입로가 막혔다”며 “시멘트사에서 물량을 미리 준비한 상태라면 단기간 내 큰 타격은 없겠지만 파업 지점이나 기간이 확대될 경우를 우려해 상황을 지켜보고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 시멘트 등 자재 수급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 파업의 영향권 밖에서 진행 가능한 공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주들을 통한 자재 수급 경로를 물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이 SNS채널을 통해 3차 단체교섭 진행상황을 10일 공고했다. ⓒSNS캡처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이 SNS채널을 통해 3차 단체교섭 진행상황을 10일 공고했다. ⓒSNS캡처

◆ CJ제일제당 노조, 사측과 단체교섭 타결 불발…노사 갈등 격화되나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CJ제일제당과 3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상 타결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노사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한달간 상견례 및 1·2차 교섭을 이어왔고, 전날 3차 단체교섭을 했지만 진전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창우 CJ제일제당 노조 사무국장은 "가장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노동조합 활동 보장"이라며 "거의 한달동안이나 해당사항을 사측에 요구하고, 실무교섭을 요청했음에도 본교섭에서 얘기를 하겠다는 형태로 사측은 논의를 회피했다"고 말했다.
또 양 국장은 "현재 CJ제일제당 식품 사업부 3,800명 가운데 약 1,000명 정도가 노조에 가입했다"며 "노조 집행부가 많이 상주하고 있는 진천 BC사업장 이외에 다른 사업장으로 좀 더 확산 전개를 준비하고 있고 지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개한 3차 단체교섭안에는 생산장려수당 월 3만원 및 상여금으로 고정급의 16.6%를 요구하는 등 임금 및 퇴직금과 노동시간·휴일·휴가 보장 관련 요구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1일 노조 가입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CJ제일제당 진천BC 옥외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를 두고 사측이 노조 집행부에 경징계를 내렸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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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건설사, 리모델링 사업 수주 '적극적'…"하반기 수주실적 탄력“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초과이익환수제 도입, 정밀안전진단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노후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거나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리모델링 사업의 선호도가 높아진 데는 재건축 보다 규제가 덜하고 신축아파트 선호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서울 용산 이촌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되며 4,48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서울 용산 이촌강촌 리모델링 사업을 지난 2월 수주했다. 이 사업지 공사비는 4,740억원이다. 이어 4월에는 롯데건설과 각각 50% 지분으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5,460억원)을 따냈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아직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6월 내 다수 리모델링 사업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대우건설이 수주에 나서는 리모델링 사업지는 ▲고덕현대 ▲경기 수원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서울 송파 거여5단지 등으로 모두 단독 입찰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3월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하며 2,384억원을 수주했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리모델링 최적화 유니트를 적용한 리모델링 소비자 전용 견본주택을 상설 전시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청담신동아파트와 4월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등 강남권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총 6,200억원의 수주고를 누적하고 있다. 

ⓒKBS 뉴스캡처
ⓒKBS 뉴스캡처

◆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 강화…"연소득 2000만원 이상 상실"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료 자격 요건에서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공적 연금소득에 대한 소득 반영비율이 현행 30%에서 50%로 확대돼 연금생활자의 건보료가 현행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강화돼 소득 기준이 연간 합산소득으로 현재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대폭 낮아진다. 이 같은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지난해 합산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당장 올해 11월부터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문제는 연금소득이다. 기준 계산시 연금소득의 경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사적 연금은 빠지고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만 해당된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국민연금으로 매달 167만원 이상을 타는 은퇴자의 경우 공적 연금소득만으로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해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연간 2,000만원 초과 공적 연금소득으로 인해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연금생활자의 경우 지금보다 소득에 물리는 보험료를 더 많이 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소득 건보료를 매길 때 반영하는 공적 연금소득(국민·공무원·사학·군인 연금)의 소득인정 비율이 현행 30%에서 50%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KBS 뉴스캡처
ⓒKBS 뉴스캡처

◆ 증권사, 2분기 실적 '빨간불'…"순이익 악화 전망"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1년 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IB(기업금융)과 해외 부문은 선방을 했는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이 지난해 보다 수익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압도적인 실적 향상을 이뤄낸 지난해를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론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04억원, 미래에셋증권은 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27.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은 1년 전 보다 39.9% 줄어든 2,412억원, 삼성증권은 33.5% 감소한 2,369억원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 2,358억원으로 같은기간 19.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 2분기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하고, 미래에셋증권 2,503억원(-29.8%), NH투자증권 1,950억원(-39.9%), 삼성증권 1,775억원(-33.5%), 키움증권 1,758억원(-19.4%)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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