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SR타임스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SR타임스DB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삼성이 20일 전자계열사 경영진 25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경영 활로 모색에 나섰다. 

삼성 사장단이 공식적으로 사장단 회의를 연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현재의 글로벌 경영 환경을 그만큼 긴박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유럽 출장을 다녀오며 “시장에 여러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삼성 사장단은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장단회의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하고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회의를 연다. 한 부회장이 맡는 DX 부문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경계현 사장이 주재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27~29일 협의회를 연다. 회의에는 본사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2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의회에선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며 하반기 사업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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