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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기획-ESG 선두기업] <22>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SG 경영, 단기적 성과 보단 진정성이 중요"

기사승인 2022.06.27  15: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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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교보생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코스가 됐다. 특히 기후변화는 국제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한다. 갈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0년 10월부터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 공기업들도 ESG 경영에 본격 나서며 실천에 힘쓰고 있다. 각 기업의 ESG 경영 추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R타임스는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올해 계획 등을 기획 취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발전이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ESG 경영을 추진해야 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의 친환경투자 확대, 탈석탄 금융 선언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교보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ESG 경영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ESG 경영의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 중심이 아닌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활동을 선진화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 ⓒ교보생명

◆녹색금융 상품·친환경 투자 확대

교보생명은 환경 보존 기여를 위해 환경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환경 관련 법규 및 국제협약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사회적책임을 실천하고, 사업 운영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환경 개선 활동을 수행하기로 한 것.

또 교보생명은 친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녹색금융 상품 및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의 환경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은 물론, 친환경 활동 및 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의 하나로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같은해 9월에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4,700억원 규모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8일에는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환경교육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할 기업과 함께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실천 서약, 환경보호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환경보호 실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환경부의 환경교육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환경교육 수행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원희 선수와 강릉 성덕초등학교 남녀 축구부 학생들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축구사랑 나눔 초청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 스타트업 키우고 ESG 채권 발행

교보생명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환경보호 동참을 위해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명의로 인당 희망나무 두 그루씩 기부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은 5억달러(한화 약 6,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친환경·사회적 책임 투자를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내년 시행 예정인 IFRS17, 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환경 변화 등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의 중요성을 고려해 ESG 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2의 손흥민' 탄생을 위한 축구 꿈나무도 육성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여자 유소년 축구부를 창단,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여자축구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대한축구협회(KFA)와 파트너십을 맺고 20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를 이어오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단법인 홍합밸리와 함께 '2022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업(이하 임팩트업)' 사업을 주진 중이다. 

'임팩트업'은 아동, 청소년 등 미래세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홍합밸리와 손잡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년간 426개의 임팩트 기업을 발굴, 18개 기업을 최종 육성했으며 이 가운데 15개 기업에 직접 투자 및 연계를 지원했다. 올해는 ESG 분야 사업모델과 혁신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에게는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코워킹스페이스와 사업비를 지원한다. 중간평가, 데모데이 등을 통해 직접투자 및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적극적인 환경교육 수행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며 "'참사람 육성'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사옥. ⓒ교보생명

◆사내 성희롱·괴롭힘 무관용 처벌

교보생명은 '인본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존엄성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근로에서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성희롱 및 괴롭힘 행위는 무관용 정책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성적 언동, 성적 요구 등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등을 전면 금지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희롱 행위는 무관용 정책에 따라 접수 직후 즉각 대응하며, 피해자 및 신고자의 신원 등 비밀을 철저히 보장해 신고로 인한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통해 행위가 확인된 경우, 징계, 시정 조치, 법적조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보생명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여부는 ▲당사자와의 관계 ▲행위가 행해진 장소 및 상황 ▲행위에 대한 피해자의 명시적 또는 추정적인 반응의 내용 ▲행위의 내용 및 정도 등의 구체적인 사정을 참작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또한 무관용 정책에 따라 접수 직후 즉각 대응하며, 피해자 및 신고자의 신원 등 비밀을 철저히 보장한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은 조직 내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점을 수용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를 지향한다. 남성과 여성뿐만 아니라, 현장과 본사, 조직원과 조직장, 타사 영입 인재, 외국인, 장애인 등 서로 다른 조직원이 각자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부서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조직 내에 존재했던 차별을 극복하고 개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혁신이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보생명은 주주, 고객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보다 폭넓은 관점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자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또 특정한 공통의 배경을 보유하거나 일부 집단의 이해 관계를 대변하지 않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성별, 연령, 출신 배경, 국적, 인종, 종교, 민족,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체 사외이사 후보군 중 여성 후보자를 20% 이상으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외이사를 선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호 기자 chh0580@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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