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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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조폐국과 강도단 아지트, 교수의 헤드쿼터, TF 본부까지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주요 장소인 한반도 통일 조폐국, 강도단 아지트, 교수의 헤드 쿼터 그리고 TF 본부를 보여준다. 한반도 통일 조폐국은 “통일 직전의 상황에서 통일 화폐를 찍어내는 공간이라면 한국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김홍선 감독의 의도를 담아 한옥 형태로 지었다.

“조폐국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다. 근미래에 공동경제구역이 생기면 이런 공간들이 존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해수의 말처럼 리얼리티도 놓치지 않았다.

조폐국 내부는 강도단과 인질들이 한데 모여 강도단의 위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계단이 돋보이는 로비, 강도단 내부의 갈등이 가감 없이 표출되는 국장실, ‘나이로비’(장윤주)를 필두로 세상에 없던 돈을 찍어내는 조폐공장, 지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화폐 박물관, 인질들의 여러 술수가 오가는 화장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각각의 특징을 담아 조성했다.

조폐국의 상황과 교차되어 보여지는 강도단의 아지트는 조폐국과의 대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아지트는 많은 인물이 갇혀있는 조폐국과 반대로 트여있는 느낌이 강조되었고 다채로운 컬러로 활기찬 느낌을 더했다.

교수의 헤드쿼터와 남북 합동 대응팀의 TF 본부에도 여러 고민이 들어갔다. 서성경 미술 감독은 교수의 헤드쿼터에 대해 “마감이 안 된 콘크리트 벽에 차가운 소재의 유리 재질이나 스틸 재질의 집기들을 세팅함으로써 기본적으로 따뜻한 톤으로 잡은 카페 공간과 차별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TF 본부는 남북한의 공간을 좌우로 나눠 표현했다. 남한 출신은 푸른 경찰복과 사복을 입고 메탈릭하고 심플한 가구를 사용했다. 반면 북한 출신은 카키색 정복을 입고 야전 스타일의 거칠고 투박한 군용 집기를 배치해 같은 공간 안에서도 이념으로 인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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