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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리뷰, 스페이스 바이킹의 사랑 [심우진의 S.R.]

기사승인 2022.07.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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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건즈 앤 로지스와 함께 하는 사랑과 모험의 메탈 앨범 무비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아스가르드의 금발 우주 바이킹이 ‘토르: 천둥의 신’(2011), ‘토르: 다크 월드’(2013), ‘토르: 라그나로크’(2017)에 이어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토르: 러브 앤 썬더’로 돌아왔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신으로 살아왔건만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누나 등 가족관계에서 숱한 문제를 겪었으며 연인과 결별하고, 동료도 잃었던 ‘토르 오딘슨’(크리스 헴스워스). 이 풍진 세상에서 방황하던 그는 마음에 평화를 얻고 자아를 찾기 위해 안식년에 들어간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하지만 세상은 또다시 토르를 원했고 부름에 그는 곧바로 응답한다. 마침내 토르는 무자비하게 신을 벌하는 최악의 빌런 고르와 대적하게 되고,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공포와 함께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는 토르와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의 사랑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신을 증오하는 빌런 ‘고르’(크리스찬 베일)와 토르 사이의 전쟁이다.

지금까지 스페이스 바이킹 토르와 지구인 천문학자 제인 포스터의 러브 스토리는 MCU 내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 스티브 로저스와 페기 카터의 관계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이들의 이야기는 존재감이 부족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토르와 제인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춰 서사가 진행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묠니르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마이티 토르’의 등장

토르의 옛 연인 제인 포스터는 특별한 모습과 감춰진 사연을 안고 MCU에 복귀해 놀라움을 준다. 원조 번개 망치 ‘묠니르’의 새로운 주인인 슈퍼히어로 ‘마이티 토르’로 변신한 것. 그녀의 깜짝 등장에 토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이티 토르 제인의 갑작스런 등장은 그와 ‘스톰 브레이커’ 사이의 끈끈한 유대 관계에도 이상 기류를 형성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은 토르와 동등한 힘을 갖게 된 제인 포스터와 ‘킹 발키리’(테사 톰슨)가 힘을 합하면서 전작들과 비교해 훨씬 더 여성 히어로 서사를 중심에 놓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DCU의 대표 히어로인 ‘배트맨’역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도 드디어 MCU에 합류했다. 그가 연기하는 ‘고르’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인내가 비등점에 이르러 끓어 넘친 분노에 통째로 삼켜진 인물이다. 

어떤 목적을 품고 행동하는 고르는 세상 모든 신을 증오하며 남김없이 죽이려 한다. ‘신 도살자’라 명명된 고르가 잔인하고 두려운 빌런이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순수한 믿음의 섬김을 행하며, 누구보다 사랑을 지키려 했던 그의 과거 때문이다. 그래서 훗날 그가 뿌리는 황금 피의 악행에 경악하면서도, 동시에 그런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그는 이번 작품에 코미디와 러브 스토리, 액션과 어드벤처 요소를 더욱 강하게 녹여넣어 쾌활하고 코믹한 모험 활극을 만들어냈다. 다재다능한 그는 이번에도 연출뿐만 아니라 토르의 동료 중 한 명인 검투사 ‘코르그’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도 함께 보여준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이번 영화는 그에게 오스카 각색상을 안겨줬던 ‘조조 래빗’(2019)의 연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유쾌한 유머와 무거운 이야기를 한곳에 뒤섞었다. 그는 이번에도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제인 사랑과 희생 그리고 가족애를 ‘토르: 러브 앤 썬더’ 안에 담아내려 노력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만 이 변함없이 재기발랄한 그 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 이번 작품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하는 느낌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마블 역사상 최고의 빌런이 될 것”이라 장담했던 크리스찬 베일의 진지한 내면 연기만큼은 정말 훌륭하다. 극중 고르는 깊은 슬픔을 품고 네크로소드를 쥔 채 잔인한 광기와 연약한 내면을 보여준다. 

선명한 공포감을 선사하는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 캐릭터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하지만 이런 고르에 맞서 대적해야 하는 토르를 비롯한 마이티 토르, 킹 발키리는 비등한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 슈퍼히어로와 빌런 캐릭터 간의 성상 균형 조절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염소 ‘투스그라인더’와 ‘투스나셔’의 코믹한 활용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답다는 인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등장 분량은 아쉬운 편이다.

‘세서미 스트리트’를 떠올릴만한 시퀀스나 취향을 탈만한 개그 연출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뉴 아스가르드에서 섀도 렐름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지만, 다소 장황함이 존재하는 이야기 구조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건즈 앤 로지스’ 좋아하세요?”...블록버스터 액션과 함께 하는 명곡 퍼레이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극장 관람이 추천되는 장점도 많은 작품이다. 특히 요란하게 번개를 번쩍이며 병풍 캐릭터들을 쓸어버리는 토르의 힙한 코믹 액션 연출은 록 뮤직 비트와 함께 호쾌한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한다.

마블 스튜디오 시그널이 록 버전으로 연주되고, 토르 역시 초반 록스타 스타일로 등장하는 만큼 이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의 존재감은 아주 크다. 

엔야의 ‘Only Time’으로 시작해 건즈 앤 로지스의 ‘Welcome To The Jungle’, ‘Paradise City’, ‘November Rain’, 아바의 ‘Our Last Summer’ 같은 다양한 명곡들이 중요한 장면마다 흘러나온다. 사실상 이 음악들은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또 다른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음향 특화관에서의 관람이 추천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딘가 많이 부족해보이는 ‘제우스’ 역의 러셀 크로우 외에도 맷 데이먼, 샘 닐 등 카메오 출연 장면은 웃음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피터 딘클리지, 제프 골드브럼 출연분은 아쉽게도 편집됐다.

죽음과 복수가 아닌 사랑을 주제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바이킹 토르의 네 번째 이야기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노래하는 명곡 ‘Sweet Child O' Mine’이 연주되면서, 화려한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막을 내린다.

쿠키 영상은 모두 2개이며, 그중 하나는 앞으로 이어질 토르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제목: 토르: 러브 앤 썬더

◆ 원제: Thor: Love and Thunder

◆ 제작: 케빈 파이기, 브래드 윈더바움

◆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크리스찬 베일, 타이카 와이티티

◆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러닝타임: 119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북미개봉: 2022년 7월 8일

◆ 국내개봉: 2022년 7월 6일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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