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KBS뉴스화면 캡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KBS뉴스화면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간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이 늦어지거나 금리차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돌아올 것인지 주목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물가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가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인 6월 기대인플레이션도 4%에 육박하는 등 큰 폭 올랐다. 한은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임박한 한·미 금리 역전도 한은이 금리 인상의 보폭을 키울 이유다. 현재 한국(연 1.75%)과 미국의 기준금리(연 1.5~1.75%) 상단은 같다.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을 밟으면 금리가 역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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