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조감도. ⓒ서울시
▲신림1구역 조감도. ⓒ서울시

-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신림1구역’ 신통기획 심의 통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서남권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신림1구역이 4,104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신림1구역에는 29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 4,104가구가 들어선다. 공공주택 616가구도 포함된다.

신림1구역은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초입에 자리한 약 22만3,000㎡ 규모 단지다.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작을 선언한 곳이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등의 문제로 정비가 지연됐다. 2017년 촉진계획 변경 신청 이후 사업 찬반 갈등으로 입안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7개월 만에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공공임대상가 등 공공성을 확보하고 용적률을 230%에서 260%로 상향해 가구수를 2,886가구에서 4,104가구로 늘렸다.

시는 관악산과 도림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살리고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림천 자연하천 복원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추진한다. 인근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공공임대상가 74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갈등이 첨예했던 곳에 시가 조정자로 나서 해결한 선도적 사례"라며 "서남권 일대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 지역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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