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은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SR타임스
▲조경태 의원은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SR타임스

◆ 홍용락 고문이 만난 '시대를 바꾸는 사람들' [5] 국민의 힘 5선 조경태 국회의원

머리에는 얼음을, 가슴은 끓는 마그마를 품은 국민의 힘 5선 중진인 조경태의원을 만나러 인터뷰 시간에 도착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6층 조경태의원실에는 민원인 두분이 앞서 기다리고 있었다.

요즈음 국회의원들은 가능하면 민원인들을 피하는 풍조(?)라는데 민원인이 북적거리는 의원실이여서 조금은 낯설기까지 했다. [편집자주]

 

- 정치적으로 작정한 신념은 의정활동에 기필코 실행하는 '올곧은 의원' 평가

- 부산을 세계적 해양특별도시로 만들어 부산시민들의 생활이 확 피어지게 만드는데 기여하고파

- 5선이면서 개인구설수가 한번도 없는 진정성 있는 국민 이상형 

- 매년 소액후원금만으로 후원한도액 제일 먼저 채워...폭넓은 풀뿌리 민초 지지층 가져

- 지역구 부산사하을 가면 주민들 “우리 ‘경태’ 왔구나” 반가운 인사말부터 전해

 

Q. 여전히 조 의원님을 찿는 민원인이 많습니다. 인터뷰 앞서 만난 분들은 지역에서 오신 분들인가요?

== 지역민원인들도 만났고요, 지금은 거의 끝났지만 전반기 상임위 (국회교육위원회) 때 현안에 대해 민원인이 찿아 오셔서 상담과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를 같이 고민했습니다.

 

Q. 그렇군요. 국민의 힘 부산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 하셨습니다. '부산시당위원장'은 5선의원으로서는 중량감이 떨어져 보이는 자리 같은데, 굳이 출마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 통상적으로 시당위원장은 재선하신 의원님들이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부산은 윤석열 정부에서 굴직굴직한 국책사업을 이뤄내야 할 지역이 된 겁니다.

아시다시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개최, 이거 하나만 해도 코로나19 이후 침체상태에 직면한 우리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가덕도신공항 조기건설, 경부철도 지하화 광역교충망 확충, 산업은행이전 문제 같은 국책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잘 실행해 나가겠지만,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쉽게 진행이 되지 않을거 아닙니까.

그래서, 부산에는 다선의원도 계시지만, 초선과 재선의원이 많기 때문에 국회의원치고 나이는 젊은데 다선의원인 제가 앞장서야 할 것 같아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서민과 젊은 사람, 여성분들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등불이 되겠다고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부산지역의 숙원사업인 세계 어느 해양도시보다 나은 해양 문화중심도시, 해양 금융도시를 만들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특별도시로 만들어 부산사람들의 생활이 확 피어지게 만드는데 국회의원으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조 의원은 개인적인 질문에는 습관적으로 대답을 한 박자 늦추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답변한다ⓒSR타임스
▲조 의원은 개인적인 질문에는 습관적으로 대답을 한 박자 늦추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답변한다ⓒSR타임스

Q. 결국 국민이 원하는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국회의원의 역할을 하겠다는 거네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하셨겠지요?

== 정치를 시작한지 거의 30년 가까이 됩니다. 또 국회의원만 5선, 20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그 당시 구포시장 등의 노점상들이 제도권과 사회적으로 그들의 권익을 무시당해도 해결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바람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한 주에 2, 3일은 부산 지역구에서 보내고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정치초년의 진정성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Q.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국민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이 맞지만, 이제는 나라의 최상위 지도자 위치에 선 입장에서는 정치적 목표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 그 말씀을 일부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치지도자들이 첫째 해야 할 일은 국민을 행복하게 잘 살게 해야 하는 것이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역할을 위해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미래의 희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국민들에게 만족감을 주어 국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이 되게 정치인이 그 촉매제가 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와 같은 역할을 바탕으로 나라를 잘 지키는데도 앞장서는게 큰 정치인의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를 보면, 아주 미묘하고 복잡한 남북관계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잘 지켜나가는 정치인으로 바로서야 합니다.

나는 이런 정치인의 기본책무에 충실하려 합니다.

가끔 5선의원을 했으니까 무슨 자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 하고 나한테 정치력이 없다는 뜻으로 말씀하는 분들도 있지만... 때가 되면 저도 제가 가야 될 자리에 분명히 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자리에 가서 그 때 국민과 국가에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를, 가기 전에 더 공부하고 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Q. (너무나 지당한 말씀이지만 주어진 국회의원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말에 공감 합니다). 조 의원께서는 지역주민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몇 안되는 국회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 하십니까?

== 우선 개인적으로 제가 국회의원 5선을 하는 동안 금전관계라든지 아니면 인간적으로 좋지 않은 문제로 한번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약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사를 구분해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적인 사회생활에서는 제 나름대로 소신껏은 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말과 행동을 늘 조심합니다.

그리고, 의정활동에 있어 국민들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고, 또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분명히 지키는 믿음을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지지하는 분들한테 신뢰가 쌓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언제든지 국민속에 찿아가기 위해서 양복차림에, 신발은 운동화를 고집한다. 텔레비전 생방송 출연 때도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가는 언밸런스 드레스 코드ⓒSR타임스
▲언제든지 국민속에 찿아가기 위해서 양복차림에, 신발은 운동화를 고집한다. 텔레비전 생방송 출연 때도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가는 언밸런스 드레스 코드ⓒSR타임스

Q. 그렇게 하다 보면 겸손하고, 정직하다, 또 예의바르다 이렇게 봐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뭔가 속을 감추고 있다, 냉정하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요?

==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역주민들이나 모든 국민들께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서 저의 진정성을 보입니다. 즉, 변하지 않는 소나무 같은 의정활동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 민원을 직접 발로 뛰면서 할 말은 하지만 말을 가볍게 하지 않은 의정활동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지해주는 분들도 많아지고, 또 서로간에 신뢰와 믿음도 생깁니다.

“지금도 양복을 입었지만 운동화를 신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역구나 지지국민들이 '우리 경태'라는 닉네임으로 불러주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가집니다” 

 

Q. 2년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섰지 않습니까? (선전은 했지만) 17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 선거에서 첫 패배라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또 도전할 겁니까?

== 당연히 도전할 겁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우선 물리적으로 정치를 일찍 시작해서 내가 정치를 계속할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만회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죠.

두번째로 제가 긍정적으로 패인을 생각합니다. 지역선거에서는 주민들이 나에 대해 평판과 판단이 정확했기 때문에 선거결과도 항상 저를 밀어 줬습니다.

그러나 당대표선거는 전국적인 선거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인지도에서, 또 전체 당원 분들과 스킨쉽에서 조금 부족했습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갈고 닦아야 될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 혹자는 조 의원께서 당대표 도전에 실패한 것은, 5선 국회의원이지만 현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 의정활동을 한 것은 20, 21대이기 때문에, 당내 정치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가변적이고 상황적 비중이 큰 정치세계는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정치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정당과 정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선거에서는 인물, 구도, 조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선거에서는 저는 국민들이 인물을 선택의 기준으로 우선한다고 봅니다.

나라 상황이, 코로나 여파로 물가와 금리 등 경제여건이 예측불허의 위기상황 아닙니까.

이 시점에서 지금처럼 지역과 국민들을 위해 경제와 민생에 대해 고민을 같이 하고 앞장서 뛰다 보면 국민들과 당원들도 저의 진정성을 폭넓게 인정해 줄 날이 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Q. 하지만, 정권을 되찿은 윤석열 정부에서 선거기간동안 총괄직능본부장을 맡아 윤석열대통령이 당선되는데 소위 '빅3' 역할을 했습니다만, 선거 후 논공행상 에서 조 의원께는 아직까지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 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경선 때 홍준표 후보(현 대구시장) 좌장인 상임선대위원장을 했기 때문인가요? (그렇게 말하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 다시 물을 수 밖에 없었다)

▲ 조 의원은 만나는 국민과 지역주민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먼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쉽다고 말한다ⓒSR타임스
▲ 조 의원은 만나는 국민과 지역주민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먼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쉽다고 말한다ⓒSR타임스

Q. 다시 묻겠습니다. 조금은 섭섭하지 않습니까?

(허허 웃으면서, 이 부분 오해가 있을 거 같아 설명을 하겠다면서)

== 정치를 하면서 그런 점에 일희일비를 하면 자기정치밖에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제가 정파에 관계없이 오로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정치초년생 신념을 계속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저는 운이 참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것은 특별하게 정파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모두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다는 겁니다.

우선, 특별한 관계가 없던 홍준표후보가 부족한 저에게 좌장격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했습니다.

경선에서 홍 후보가 실패한 후, 곧바로 윤석열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 직능총괄 본부장을 맡겨서, 권한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정말로 열심으로 역할을 해서 성공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정권교체에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묵묵히 국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필요한 역할도 할 날이 분명히 온다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너무 진지하고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꼭 신념이 분명한 대학교수 같은 이미지입니다. 실제는 젊었을 때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강단에 서셨다면서요? 교수생활도 잘 하셨을거 같은데요?

== 한때 인생 진로를 그렇게 생각했었죠.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그 때는 내 인생과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 교수가 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강의를 하면서 부산의 구포시장 노점상들의 생존권을 지켜줄 수 있는 길이 대학강단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길은, 그 직업이 정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치로 뛰어들었습니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민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힘주어 강조한다ⓒSR타임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민편에 서야 한다는 것을 힘주어 강조한다ⓒSR타임스

Q. 지금도 그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물론입니다. 가끔은 문제에 대해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대학 강단의 교수도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가 분명히 큽니다.

요즘 저는 젊은이들을 많이 만납니다. 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문제에 좌절하고 있는 젊은이들 상담을 많이 합니다.

그 때마다 저는 원하면 정치의 길도 권합니다.

내가 20대에 최연소 국회의원 도전을 해서 두번의 실패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경험치를 알려준 후, 세상과 사회에서 내가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가지고 사회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Q. 말씀 중에 흑수저 출신을 몇 번 말씀 하셨는데, 조 의원님은 개인적인 얘기를 대중한테 잘 하지 않는 분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정치인이 사적인 얘기를 자주해야 대중들은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인으로서 대중과 교감을 높이기 위해 개인적인 얘기를 더 많이 할 생각이 없나요?  어떻게 성장하셨나요?

== 아버지가 자갈치시장에서 지게를 지고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셨으니까, 아무리 그 시절이지만, 도시빈민층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자기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우리가족이 생활하게 해 주셨고, 어려운 가정형편 이라도 어머님은 정직하고 바르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자식들이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도 이런 최하층 빈민들의 권익을 조금이라도 보호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못살았던 시절을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얘기하면 부모님을 욕되게 하고 저처럼 가난하게 성장한 사람들을 희화화 하는 것이라 생각해 약간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잘살게 되었고, 과거의 경험이 잘 살 수 있는 무기가 되고, 그 시절을 교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회풍조가 되었기 때문에, 필요하면 그 시절 얘기도 자주 해 봐야 겠네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조경태의원(사진 왼쪽)과 인터뷰하고 있는 홍용락고문ⓒSR타임스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조경태의원(사진 왼쪽)과 인터뷰하고 있는 홍용락고문ⓒSR타임스

Q. (마지막으로 물어보겠습니다) 10년후에 조 의원께서는 어떤 위치에 있으리라고 기대하십니까?

== 정치적으로 저는 최정상의 자리에 서 있을 거라 생각하고, 희망도 합니다. 정치상황은 예측을 불허하니까 장담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위치를 나의 최고의 가치로 의지하고 저를 믿어주는 주변분들과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한말이 기억나네요 “ 천천히는 가지만, 뒤로 가지는 않는다”

(앞의 민원인 면담이 길어지고, 뒤에 KBS1의 ‘사사건건’ 생방송 출연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인터뷰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다음에 2차 인터뷰를 약속하며 예의 양복에 운동화를 신는 언밸런스 드레스코드로 급히 의원실을 나갔다)

▲ⓒ홍용락 논설고문
▲ⓒ홍용락 논설고문

[대담=홍용락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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