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청주공장.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서 화물연대 불법시위 지속, 일대 교통 마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하이트진로 이천, 청주공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불법시위가 지속되자 하이트진로는 다시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지난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6월 2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출고율은 파업초기 30% 이하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도매사 및 유통사,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노력으로 최근 약 80%의 정상 출고율을 회복했는데 화물연대의 불법시위 강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출고율이 하락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특히 지난 13일 기존 불법 주정차 된 화물차와 별개로 화물연대 측이 이천공장 정문 안쪽과 정문 옆으로 차량을 추가로 주차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배송 업무 수행 화물차는 공장 진입을 못하고 당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방해 정도가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이천경찰서와 해당 화물차를 견인 및 이동 조치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번 이동조치에 대해 사고 등 위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천경찰서가 공권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6월 초부터 정문 안 밖으로 불법 주차된 화물차들로 인해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지난 7월 12일 새벽에는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와 충돌한 운전자가 숨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천경찰서는 직무집행법 제 5조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공권력을 집행하고 당사는 안전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전히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이천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아서길 반복해 배송차량 입출입과 공장 직원들의 출퇴근이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이천경찰서가 공장 정문 및 입출입 도로 확보에 나섰고 안전조치를 취하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화물차주들의 불법시위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제품 출고에 차질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불법적인 시위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정부가 밝힌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불법적인 요소들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이 이뤼지기를 기대한다”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출고 및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