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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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마시는 홈카페 인기

- 콜드브루, 일반 유제품군 등 판매량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구매하는 데 대한 가격부담이 높아지자 홈카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주요 커피 매장들이 음료 가격을 올리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마켓컬리는 최근 4주간(6월 19일~7월 17일) 홈카페 관련 상품을 분석한 결과 콜드브루와 귀리음료, 유제품군 등 홈카페 관련 제품 판매량이 직전 4주간(5월 22일~6월 12일) 보다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이 기간 콜드브루 판매량은 1.3배 늘었다. 스페셜티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콜드브루는 커피가루에 찬물을 부어 장시간 우려내 일반 아메리카노 보다 추출 시간이 오래 걸려 가격 부담이 더 높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콜드브루 원액은 ▲카페 뎀셀브즈 ▲헬카페 ▲언더프레셔 등 오프라인 유명 카페 제품들이다. 

커피를 보다 건강하게 마시기 위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귀리 음료 판매량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호주산 귀리를 사용해 부드러운 라떼를 만들기 좋은 오트사이드의 바리스타 블렌드 귀리 우유 판매량도 2.7배 늘었다. 영국 런던의 커피 전문 제조사 마이너피겨스에서 만든 유기농 오트 음료 판매량은 1.7배 증가했다.

일반 유제품군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개인 취향과 선호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저지방 우유와 멸균 우유 판매량은 각각 1.2배, 1.1배로 올랐다. 이밖에 커피, 라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인 타르트 판매량은 1.2배로 증가했다. 아침이나 점심 대용으로 좋은 크루아상은 1.2배로 늘었다.

홈카페 관련한 용품의 경우 직접 원두를 갈 수 있는 그라인더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었고 집에서 커피 추출이 가능한 커피머신 판매량은 1.2배로 늘어났다.

조기훈 마켓컬리 가공 담당 MD는 “홈카페 인기가 늘면서 더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며 “해외 브랜드와의 입점 논의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컬리가 알려주는 카페 트렌드’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오프라인 유명 카페 드립백 제품과 디저트, 홈카페 아이템까지 100여가지의 제품을 최대 21% 할인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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