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울시의회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울시의회

- 김혜지 시의원, 교통 분산 대책 마련 촉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내년 9월 개통될 지하철 8호선 연장으로 교통 혼잡이 가중될 여지가 있어 분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8호선 연장 사업의 특단의 혼잡도 분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원은 “강동구 상일동과 하남시 검단산역을 잇는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선 전 구간이 지난해 개통한 이후 강동 주민들은 극심한 지하철 혼잡을 겪고 있다”면서 “사전에 혼잡도 분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8호선 연장이 개통되면 5호선 하남연장선과 똑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을 지적했다.

​8호선 노선의 길이는 17.7km로 1호선(7.82km) 다음으로 가장 짧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잠실,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지역을 경유하고 있어 이용 수요가 많은 노선이다. 특히 강동구청역에서 송파 몽촌토성역 구간의 첨두시간(尖頭時間, Peak Hour) 혼잡도는 134%로 이미 시민들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8호선이 연장되면 별내·다산 신도시와 구리시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경유함에 따라 혼잡도가 가중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강동·송파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하지만 열차 혼잡도를 예측한 자료나 혼잡도 분산 대책 마련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공사는 현재 5호선 하남선 연장으로 인해 열차 혼잡이 악화되고 배차간격이 늘어나는 등 강동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8호선 연장 사업의 운영사가 될 공사가 앞으로 운영하며 발생하게 될 교통 문제에 대해 어떠한 대비책도 갖고 있지 않다”고 공사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과다하게 몰려 혼잡률이 상승할 텐데 혼잡도를 예측한 자료도, 혼잡도 분산 대책도 없는 것은 분명 문제”라면서 “국토부, 서울시에 추가 증차를 적극 요청하는 등 특단의 혼잡도 분산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여 강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반드시 경감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8호선 연장 사업은 강동구 8호선 암사역부터 구리를 거쳐 남양주로 이어지는 총연장 12.9km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내년 9월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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