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브랜드 '후', 2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33%' 하락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봉쇄정책'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8,6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 영업이익은 2,166억원을 기록해 35.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돼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핵심사업인 화장품, 홈·데일리뷰티, 음료 사업에서 '화장품' 사업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8,53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3억원을 기록해 57.4%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브랜드 '후'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 하락해 매출에 영향을 줬다. 

​반면 홈·데일리뷰티 사업의 매출은 5,4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96억원을 기록, 1.4% 증가했다. 

특히 ‘닥터그루트’, ‘벨먼’, ‘피지오겔’, ‘리엔 물들임’, ‘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활약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음료 사업의 2분기 매출은 4,66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37억원을 달성해 10.0% 증가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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