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표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울시의회
▲홍국표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울시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홍국표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는 역사복원사업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제3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하는 문제와 관련해 철제 난간이나 관람체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녹지문화축 조성을 추진한 오세훈 시장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11년 5월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완성되어 지난달 22일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됐다. 

​1932년 일제강점기, 관통도로(현 율곡로) 개설로 인해 창경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단절됐고, 그 과정에서 조선시대 왕들이 종묘를 드나들 때 이용하던 북신문도 철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8,000㎡(2,420평)의 녹지를 조성하여 녹지축을 연결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해 궁궐 담장 복원에 활용하는 기념비적 성과도 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문제도 있다.

홍 의원은 “푸르른 녹지와 고궁에 걸맞지 않게 조성된 철제 난간은 복원사업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조경식수를 울타리 삼아 식재한다면 한층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홍 의원은 창경궁과 종묘의 관람체계가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시민 불편에 대해 언급했다.

창경궁은 월요일, 종묘는 화요일로 정기휴무일이 각각 다른 점, 창경궁은 자유관람, 종묘는 시간제 예약관람으로 운영방식이 상이한 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오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해 복원했으나 정작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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