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A씨가 인터파크티켓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야간 프로그램이 '예매완료' 문자. ⓒSR타임스
▲지난달 30일 A씨가 인터파크티켓으로부터 받은 청와대 야간 프로그램이 '예매완료' 문자. ⓒSR타임스

사측 "일부 소비자께 혼동…개선하겠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청와대가 지난 5월 10일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 석달이 다 됐다. 이런 가운데 관람객들이 버린 쓰레기, 고성, 노상방뇨, 기물파손 등이 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 시민이 청와대 관람을 응모했는데 '응모 문자' 공지가 헷갈려 곤혹을 치룬 일도 있다. ​

8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인 송모(여·38)씨는 최근 청와대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을 인터파크티켓에서 응모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로 진행했던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인터파크티켓과 전화를 통해 응모가 진행됐다.  

​당시 관람 예약 경쟁률이 92대 1을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송씨는 인터파크티켓측으로부터 '예매가 완료됐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 문자에 기재된 관람일시와 시각에 맞춰 지난달 30일 청와대로 갔다. 

청와대 티켓 수령원은 송씨에게 '바코드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나 송씨는 "자신이 받은 문자에 바코드가 없어 당혹스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씨는 청와대 티켓 수령원에게 예매완료 문자를 보여주자 수령원은 해당문자는 응모만 진행된 것일 뿐 당첨된 문자가 아니라고 했다. 

​결국 송씨는 청와대 관람을 못했다.

​송씨는 "인터파크티켓으로 예약 당시 예매완료라는 문자에 관람예약이 확정된 줄 알았다"며 "당시 문자에는 당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는 안내 문구가 없었고, 바코드를 확인하라는 안내 문구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여름 산책 프로그램은 추첨제로 운영돼 일부 소비자께 혼동을 드린 것 같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종료됐으나 향후 티켓 예매 방식과 절차, 공지와 관련해 해당 부서에 관련 사항을 전달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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