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유통] 삼양식품, 2분기 영업이익 273억원 달성…전년동기 대비 92%↑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5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3억원을 달성해 9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특히, 해외사업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수출액은 1,833억원으로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며 전년동기 대비 '110%' 상승했다. 

회사 측은 수출국과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수출이 중국, 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 아시아 이외 시장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또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 불닭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불닭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수출국 및 불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함께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수출액 3,885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비빔밀면, 열무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짱구 캐릭터 스티커 띠부씰로 큰 인기를 얻은 스낵 짱구, 불닭소스 등을 앞세워 720억원이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영업력 강화,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며 "향후에도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힘써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이날 1주당 8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59억8,097만원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6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