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나선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학교 시설 개선 공약으로 내건 ‘쪼그려 변기(화변기) 제로! 찜통 교실 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16일부터 3일간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 주요 학교의 시설점검 및 현안 청취를 통해 노후환경과 시설개선, 최근 폭우로 입은 수해복구 등 시급히 예산이 들어가야 할 학교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학부모, 학교 측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7월 임시회에 추경예산 전체의 70% 이상을 각종 기금 전출액으로 편성해 여유재원으로 적립하겠다는 교육청의 예산 편성에 따른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3조7,000억원 가량의 추경예산에서 2조7,000억원 가량을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에 적립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보류에 이어 지난 5일 본회의에서도 유보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도봉과 노원 일대 5개교를 시작으로, 17일 강남·강동지역 5개교, 18일 송파 2개교 등 총 12개 학교를 찾을 예정이다. 

​방문 일정은 지난주부터 계획됐으나, 서울 전역에 걸친 폭우와 수해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 등으로 28개교 방문 계획에서 일부 축소됐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서울시 초·중·고교의 쪼그려 변기 비율은 전체의 26%가 되며, 일부 중학교는 80%이상이 쪼그려 변기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나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학교들은 개교 전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예산 지원이 시급한 학교시설 현황을 직접 찾아 들고 교육청을 만날 계획"이라며 "학교에서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새로 편성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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