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재계에선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행보로 반도체 사업장에 방문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발행 주식 기준으로 3%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8,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 확대를 이행하고 있 습니다.

금융권에선 증권사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투자자 손실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자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역대급 활황기입니다. 스팩과 합병 상장을 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계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완성차 그룹 글로벌 판매 3위로 도약했습니다. 부동산시장에선 8월부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성수기가 찾아오지만 올해는 이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지방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거래가 얼어붙은 영향입니다.

국내 유통사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를 높이기 위해 ‘각양각색’의 판매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위메프·전자랜드 등 판매량 증가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마트업계가 만원 이하 초저가 치킨을 내놨습니다. 이에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선 계육 크기와 품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삼성전자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삼성전자

◆ 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행보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경기도 기흥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소재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건설하는 기흥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R&D 단지는 약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에 활용된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치 산업”이라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주주환원 확대”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발행 주식 기준으로 3%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또 주당 8,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배당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당시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 확대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소각하기로 결정한 자사주 수는 총 261만5,605주다.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총 발행 주식 수는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줄었다.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IPO혹한기…'스팩', 증권사 대체 수익원 부상

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자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역대급 활황기를 맞고 있다. 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스팩 합병 상장은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영향을 주는 일반 상장과 달리 공모가가 고정돼 있어 상장 과정에 변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기준가(2,000원)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총 9개 기업(하인크코리아, 누보, 파이버프로, 웨이버스, 하이딥, 모비데이즈, 원텍, 태성, 코닉오토메이션)이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13개 기업이 올해 추가로 스팩과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선 올해 공모주 시장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침체기를 겪게 되면서 안전 투자처로 분류되는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 증권사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 ‘1억’ 육박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거듭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사 20곳의 상반기 임직원 평균급여가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증권사 20곳의 상반기 평균 급여(지급액 기준)는 평균 9,500만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8,900만원)대비 600만원(7.2%) 증가한 액수다. 하반기 급여까지 포함할 경우 한 해 연봉은 1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상반기 증권사 임원의 평균 보수는 3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억5,800만원)보다 22.1% 급증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결국 금리 인상과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이익은 대부분 전년 대비 30~40% 이상 감소했다. 증권사 주가도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지면서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가 좋았던 IB부서에서 지급한 성과급이 평균 보수를 올린 것이고,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통계치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그룹, 상반기 판매서 사상 첫 ‘글로벌판매 3위’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완성차 그룹 글로벌 판매 3위로 도약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 대수는 약 329만9000대다. 일본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 대수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347만5000대)보다 5% 감소했지만 판매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301만9000대), 미국 GM(284만9000대) 등이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었다.

◆ 물건너 간 '가을 성수기' 부동산…침체 지속

8월부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성수기가 찾아오지만 올해는 이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위축 된 영향으로 가격이 빠지는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계획 된 만큼 본격적인 하락세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51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 후 실거래 신고가 30일 이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도 1,000건이 넘기 어려운 수치다. 매수세도 억눌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전후한 지난 5월 2일 지수 '91.2' 이후 1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상반기는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 등 다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의 거래 위축 원인들인 금리인상, 유동성 회수, 경제 위축 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쉽지 않아 매매시장위축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마트 후라이드치킨 판매 모습. ⓒ이마트
▲이마트 후라이드치킨 판매 모습. ⓒ이마트

◆ 마트 '초저가 치킨' 경쟁…프랜차이즈 "우리 닭은 마트와 달라"

롯데마트 한통치킨 7,800원, 홈플러스 당당치킨 6,990원,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 5,980원. 고물가 속에 대형마트가 '초저가 치킨'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닭 곡물사료와 식용유 값이 오르면서 값이 올랐는 데 배송비 3,000원을 얹으니 소비자들 불만이 속출해서다. ​이와 관련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는 마트 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은 비교 자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 관계자는 19일 "프랜차이즈 치킨은 10호 닭을 쓰지만 마트는 10호보다 작은 8~9호 닭을 사용하고 염지도 서로 다른 방식"이라며 "닭 종류나 맛, 메뉴, 제조공정 면에서 마트와 아예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치킨 값 논란의 불을 지핀 건 마트와 프랜차이즈 유통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급된 '마진'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학교 교수(소비자학과)는 "그래도 2만원과 7,000원 차이가 심하지 않냐"며 "그럼 2만원짜리는 품질이 더 높지 않냐고 하는데, 품질차에 비해 가격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 마켓컬리·위메프·전자랜드, 삼성 폴더블폰 판매 '격돌'

국내 유통사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를 높이기 위해 ‘각양각색’의 판매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다. 22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파손 보상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통한 빠른 배송으로 승부한다. 샛별배송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제품들을 예약구매 시 다음날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위메프는 주요 혜택으로 사전 구매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8% 할인 쿠폰과 신용카드·간편 결제 할인 등 최대 1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도 전자랜드 삼성 제휴 카드와 스페셜롯데카드로 예약 구매 시 10만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사전예약을 통해 폴더블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7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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