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산업] SK, 올해 바이오·첨단소재·신에너지 1조원 투자

- CBM·테라파워·아톰파워 등 투자…지난해 투자규모 22조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중간지주사인 SK가 올해 미래 첨단 산업에 1조원 이상 투자하며 투자전문회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 들어 바이오·첨단소재·신에너지 등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SK는 올해 1월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생산기업(CDMO)인 CBM에 4,2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4월에는 예스파워테크닉스에 1,2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이달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SK는 지난 2017년 투자전문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4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섹터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SK의 타법인 출자 규모는 22조741억원으로 2017년(16조3,471억원) 보다 약 35% 늘었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출자를 포함한 수치로 타법인 투자 규모로도 볼 수 있다.

한편, SK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성장함에 따라 투자처분이익도 크게 늘었다. SK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투자한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종속·관계기업에 대한 투자를 처분하면서 발생한 1,963억원에서 1조665억원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2017년 SK증권, 2018년 SK해운을 외부 투자자에 매각하고 2020년 SK바이오팜을 상장한 뒤 이듬해 일부 매각한 것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