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한만위 민사고 교장(다섯번째)과 윤재업 KCC 전무(여섯번째) 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CC
▲(왼쪽부터)한만위 민사고 교장(다섯번째)과 윤재업 KCC 전무(여섯번째) 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CC

-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유지로 150억원 지원

- 장학금과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KCC가 KCC건설과 공동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 정문 진입도로를 개통하며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학교 인프라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24일 KCC에 따르면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에서는 ‘민사고 정문 진입도로 개통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재업 KCC 전무 ▲한만위 민사고 교장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 ▲민사고 교사 및 학생대표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과 KCC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이날 윤재업 KCC 전무는 기념사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통한 진입도로가 배움의 길을 너머 세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는 도약의 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고 정상영 명예회장님의 유지가 민족사관고등학교와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만위 민사고 교장도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필요했던 새로운 진입도로 개통의 기쁨을 맞이한다”며 “이 길을 통해 배움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KCC와 KCC건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민사고 정문 진입도로는 KCC와 KCC건설에서 7억여 원의 지원을 통해 개통했다. KCC건설에서 지난해 설계작업부터 이달 초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학교 부지 앞을 지나는 주 도로인 봉화로에서 직접 학교 정문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진입도로는 학교 옆의 공장 사유지를 가로질러야 할 뿐만 아니라 정문까지의 거리도 길었지만, 새 도로는 공장을 거치지 않고 학교 정문 및 시설물로 직접 접근할 수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이번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교실과 강당, 팔각정 그리고 운동장 등 주요 시설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진입도로 개통과 교육 인프라 구축은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지가 깃든 민사고 지원의 일환이다.

정 명예회장은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정 명예회장은 본인이 지원한 장학생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길 기대했다고 알려져 있다.

민사고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동상 받침대를 학교 진입로에 줄지어 설치한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의 뜻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게 KCC 설명이다.

고인의 부인 조은주 여사를 비롯해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가족들은 최고의 자산은 ‘인재’라는 정 명예회장의 유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민사고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과 사재 출연으로 우수 인재 지원을 위해 약 130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KCC 및 관계사에서 20억원 상당의 인프라 지원 공사 지원을 통해 노후화된 ▲교실 ▲강당 ▲체육관을 개·보수하고 새로운 정문 진입도로를 개통하는 등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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