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유통업계에서는 가수 김호중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관절호강'의 판매원이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주소가 같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Tvarotti)'에서도 팬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증권사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투심악화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까닭입니다. 하지만 일정수준으로 하반기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랩어카운트 잔고 확대도 지속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직접투자에 대한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달으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최종 인가됐습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은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주주 100%, 회생채권자 95%의 압도적인 찬성 비율로 통과됐습니다. 쌍용차는 두번째 법정관리라는 터널을 통과해 새 주인인 KG그룹의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24일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관절호강' 관련 게시글. ⓒSNS캡처
▲24일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관절호강' 관련 게시글. ⓒSNS캡처

◆ 가수 김호중 모델 ‘관절호강’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소속사?

가수 김호중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관절호강'의 판매원이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주소가 같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Tvarotti)'에서도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관절호강을 판매 하면서도 마치 김호중이 관련이 없는 업체에 관절호강 광고 모델로 발탁된 듯 홍보를 해, 소속사가 상품 판매를 위해 팬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지난 7월 22일 김호중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호바이오가 8월에 출시하는 관절 영양제 관절호강의 모델로 활동한다고 언론에 알린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GS샵에서 지난 8월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논란은 관절호강 상품 상세정보에 기재된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원 호호브라더스의 주소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주소(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6길 23)와 일치해 촉발됐다. 단순히 가수 김호중에 대한 호감과 애정으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와 일부 팬들은 "뭔가 속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특히, 일부 팬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지난 24일 GS샵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해당 상품의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원 주소가 갑자기 김호중 소속사 주소에서 호바이오가 운영하는 회사 호호브라더스 등 세 곳의 주소로 돌연 변경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증권사, 랩어카운트 잔고 주춤…한 달 새 6.5조 ‘뚝’

증권사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투심악화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까닭이다. 하지만 일정수준으로 하반기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랩어카운트 잔고 확대도 지속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직접투자에 대한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일임형 랩어카운트 평가금액(계약자산)은 147조1,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53조7,614억원)보다 4.3%가량 줄어든 액수다.

작년 한 해에만 랩어카운트 잔고는 136조 원에서 151조 원으로 15조 원가량 늘었지만, 올해는 증감을 반복하면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 투자성향 및 목적에 맞게 투자금을 운용해주는 자산관리(WM) 서비스다. ‘감싸다’는 뜻의 ‘Wrap’과 계좌(Account)의 합성어다.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 리밸런싱(재배분), 매매까지 처리해준다. 국내외 주식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금, 리츠(REITs) 등 다양한 자산을 단일계좌에서 투자하고, 공모펀드 대비 운용방식이 자유롭다.

증시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 고민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고객 수요가 증가하기도 한다. 실제 코스피 수익률이 급감하던 작년 하반기 랩어카운트 잔고는 144조1,916억원에서 151조236억원으로 6조8,320억원 가량 늘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기조로 대체자산 수익률이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고, 랩어카운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 투자 서비스도 글로벌 증시 부진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평가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쌍용자동차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새 주인은 'KG그룹'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11년간 이어졌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쌍용차는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회생채권자의 3분의 2(67%), 주주의 2분의 1(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크게 상회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쌍용차는 2020년 12월 신청 이래 1년 8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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