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노동조합이 김용빈 회장과 경영진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조선해양건설 노동조합이 김용빈 회장과 경영진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 “직원들 미지급금 해결하고 합병 위해 확실한 자금조달․운영계획 제시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건설지부(노동조합)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의 합병 추진에 대해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1일 열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건설 본사 앞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단순히 대주주나 경영진의 이익만을 탐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450명 회사 임직원들과 100여개 협력업체의 삶의 터전임을 대주주와 경영진은 분명하게 명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지난 7월 21일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 체결과 함께 두 회사의 합병추진에 대해 동의한다는 것에 합의했다”며 “경영진은 합병에 따른 상장회사로의 전환에 대한 장점을 애기하고 있으나,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모두는 이 합병이 이미 계속기업으로서의 유지가능성을 상실한 한국테크놀로지의 정상화에 있음을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건설 현장의 직원들은 매일매일을 빚쟁이들에게 쫒기는 지옥같은 일상을겪고 있으며, 이로인해 많은 직원들이 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선택하고 있는 것 역시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합병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 정상화에 사용되어야 할 자금이 유출되는 등 회사 정상화가 아닌 대주주의 전횡을 용인하는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노사간 합의 정신의 위반이며, 대우조선해양건설 노동조합은 전 임직원의 결의를 모아 이 합병에 반대하고, 정상화를 위해 싸워갈 것임을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협력사와 직원들이 받지 못한 미지급금 해결방안 제시와 실현 가능한 자금 유통성 확보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홍보비 사용 현황 및 자금 사용처 등을 공개하고 경영진과 경영진 관련 법인카드 세부내역과 사용목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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