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의혹’ 송치 3일 만에 직접수사 개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 성남FC 등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 성남FC 사무실과 두산그룹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해당 의혹 보완수사를 통보한 지 나흘 만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민선 5~6기 당시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이 대표와 사건에 연루된 성남시 공무원 1명, 두산건설 전 대표이사 이모씨 등 세 사람 간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지난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의원을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역임하던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6개 기업에게 160억원 가량을 지급하게 했고, 이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과 검찰은 이들 기업 중 55억원을 광고로 후원한 두산건설을 주목했다. 두산건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 중이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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