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금리 격차 0.75%포인트 ‘역전’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1일(현지시간)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미간 금리가 또 다시 역전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지 이목이 쏠린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또다시 한국 기준금리(2.50%)보다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가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며 “큰 폭의 금리인상이 또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환율이다.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갈 경우 한·미간의 금리차가 일정수준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수 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큰 틀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겨 경기 침체를 불러온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현재 1,400원 선에서 1차 저항선이 형성돼있기는 하지만 환율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 의지 등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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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