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산업통상부 청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 오른쪽)이 에브라힘 파텔(Ebrahim Patel) 남아공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산업통상부 청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 오른쪽)이 에브라힘 파텔(Ebrahim Patel) 남아공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투표권이 많은 지역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5박6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을 잇따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 송 사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첫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송 사장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에브라힘 파텔(Ebrahim Patel) 산업통상부 장관과 은톰비조드와 랄리(Ntombizodwa Lallie)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를 차례로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20일에는 모잠비크공화국 수도 마푸투를 방문해 엘데비나 마테룰라(Eldevina Materula) 문화관광부 장관, 질베르토 멘데스(Gilberto Mendes) 스포츠사무국장(차관급) 등과 면담을 가지며 부산 유치전을 이어갔다.

다음날에는 짐바브웨공화국 수도 하라레로 넘어가 콘스탄티노 치웬가(Constantino Chiwenga) 짐바브웨 부통령과 데이비드 무사바야나(David Musabayana) 외교부 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설명하는 등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송 사장은 이들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과거 전쟁과 빈곤 등 다양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방문 국가들의 공감대를 얻는데 주력했다.

송 사장은 향후 이들 국가들이 전기차 보급을 본격 추진 시 현대차그룹의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전세계로부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를 이들 국가에 확대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중등학교와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을 건립·운영한 후 현지에 이양하는 중장기적 관점의 자립형 모델로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