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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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이 오사무 동명 원작 소설 재해석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다자이 오사무의 동명 원작 소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인간실격'이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인간실격'은 지나치게 진보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자격을 놓고 서로 대립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1948년 집필한 소설 ‘인간실격’을 모티브로 그 내용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눈길을 끈다. 소설 ‘인간실격’은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출간 당시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기며 회자됐다. 이후 작가의 생애를 다룬 동명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공개된 포스터는 흰색 바탕을 배경으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가 피눈물을 흘리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에 리메이크 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인간실격’이라는 원작명과 캐릭터 이름은 유지하되 세계관을 완전히 재구축하며 새로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탄생했다. 죽음을 극복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지 못한 ‘요조’, 건강과 장수가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 할 모든 이들의 소망이라고 여기는 ‘요시코’, 인간의 생명을 통제하는 정부에 대적하는 미지의 인물 ‘마사오’의 대립이 펼쳐질 예정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베테랑 성우진의 참여 역시 화제다. TVA '데스노트', '도쿄구울', '강철의 연금술사' 등 작품으로 유명한 미야노 마모루가 주인공 ‘요조’ 역을 맡아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극장판 주술회전 0', '사이코패스 3 퍼스트 인스펙터', '센코롤 커넥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성우 겸 가수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하나자와 카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후쿠야마 쥰 등이 참여해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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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달빛 아래에서 ‘요조’가 칼을 쥔 손을 힘껏 들어올려 할복하는 모습으로 시작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괴물의 모습이 되었다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요조’를 둘러싸고 그의 신체와 능력을 탐내는 세력들 간의 대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나에겐 상관없는 일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화염에 휩싸인 ‘요조’의 기괴한 모습은 인간실격의 본질적인 의미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인간실격'은 오는 10월부터 ‘시네마캐슬’ 전 지점(메가박스 동대문, 부산대, 상봉, 의정부민락, 파주출판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네마캐슬’은 명작부터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개봉 신작, 드라마 시리즈까지 장르불문하고 다양한 영화를 8,000원에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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