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테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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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모메 식당', '안경' 잇는 신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카모메 식당', '안경',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등 다수의 작품으로 수많은 국내 팬을 양산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내한한다.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로 ‘힐링 영화’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국내를 방문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지석상(Kim Jiseok Award)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새로운 신인 감독의 발굴과 지원에 헌신해온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해 가장 주목해야 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고 상을 수여한다. 

특히 작년에 개최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석상 후보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강변의 무코리타'가 이름을 올린 바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은 것은 물론 2023년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강변의 무코리타'는 한 해변 마을에 자리한 공동주택 ‘무코리타’를 중심으로 전과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 이를 맴도는 혼령 등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두운 소재와 달리 다양한 인물들이 영화 속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의 작은 마을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소박하고 유쾌한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영화를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요시노 이발관'을 시작으로 '카모메 식당', '안경' 그리고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등 다수의 작품으로 수많은 팬을 양산하며 ‘힐링 무비’의 선구자로 자리했다.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상과 소박하면서도 조용한 느린 템포의 작품들로 ‘슬로 무비’라는 장르를 파생시킬 만큼 국내외 평단은 물론 관객들을 사로잡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인 만큼 '강변의 무코리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뜨겁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으로 또 한 편의 ‘힐링 무비’의 탄생을 예고한 '강변의 무코리타'는 오는 2023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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