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수 시사칼럼니스트
▲신홍수 시사칼럼니스트

21세기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즐겨 사용하던 말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4일 세종켄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세종시 비전선포식 및 미래전략포럼’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듯 양복 상의를 벗은 채 무대에 올라 직접 시민과 눈을 맞추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세종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5大 추진 목표와 20개 세부 핵심과제를 제시하였다.

최시장이 제시한 ‘미래전략수도로서의 세종’ 완성을 위항 5大 추진목표는 자족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 의료복지도시, 교육특구도시, 한글사랑도시다.

20大 핵심전략과제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스마트 시티 조성 등 '자족경제도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중부권 최고 정원관광도시 조성 등 '문화예술도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등 '의료 복지도시', 유수대학 단독캠퍼스 유치 등을 통한 '교육특구도시', 한글 문화단지 조성, 시외곽 4大 상징문 건립 등의 '한글사랑도시'로 구체화 하였다.

최시장의 미래전략비전 발표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미래전략 비전은 시장을 비롯해 전직원이 지난 100일 동안 유관부처 및 기관, 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내놓은 것으로 선거공약과는 차원이 다른 구체화 되고 실현 가능성이 담보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둘째로 시장이 연단에 나와 직접 발표함으로써 정책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최 시장은 시종일관 한치의 막힘도 망설임도 없이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세종시 미래 창조구상을 역설하여 시민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셋째, 세종시 최대 현안인 자족경제 도시건설에 방점을 두어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세종시가 공무원 도시라는 오명을 씻고 경제가 역동하는 활기찬 미래전략수도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주었다는 점이다.

넷째,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었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염원인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비장함이 엿보일 정도로 ‘반드시’ 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임기 내 관철 의지를 표명하였고, 버스요금 무료화, 교통소외지역 광역 급행버스(M-bus) 운행,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 여타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한 입장을 피력하여 호응을 유발하였다.

다섯째, 과제 및 목표를 제시하며 추상적인 미사여구를 나열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였다는 점이다.

100개의 벤처기업이 입주 가능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시설 구축, 문화 예술산업 육성 예산 임기내 年 1,000억 원 확보는 물론 2030년까지 세종시 인구 68만 8,000명, 사업체 3만7,150개, 근로자 20만 6,400명, 대학교 9개 등 달성 목표를 구체화하여 정책 신뢰도를 높였다.

이제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의 문은 활짝 열렸다. 앞으로 확실한 실행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최민호 시장이 당일 행사장에서 언급했듯이 “발로 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장은 물론 모든 공무원이 각 부처로, 국회로, 사업 현장으로 부단히 뛰어다녀야 한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유일한 한계는 의심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강한 목표의식과 자신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가 ‘미래전략도시’라는 목표에 무사히 도달하여 세종이 대한민국의 최고 도시를 넘어 글로벌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해 본다.

※ 외부 필진의 기고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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