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대상 제품 ⓒ한국소비자원
▲시험 대상 제품 ⓒ한국소비자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의류용 중성세제 제품의 세척력, 이염 방지 정도, 1회 세탁비용 면에서 제품 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용 중성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의류용 중성세제 품질 비교'를 11일 발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이마트, 생활공작소, 햅스토어, 아토세이프, 애경산업, 피죤, 한국미라클피플사, LG생활건강의 중성세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세척력으로는 기름·흙의 경우 한국미라클피플사 제품이, 혈액·잉크의 경우 햅스토어 제품이 우수했다. 

​세탁 시 의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색상변화 방지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또 세탁 시 진한 색 의류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의류로 옮겨지는 이염을 방지하는 면에서는 피죤과 한국미라클피플사가 우수했다.

​햅스토어 중성세제 제품은 내용액의 액성을 중성으로 표시한 것과 달리 약알칼리성인 것으로 확인돼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이에 대해 햅스토어는 액성에 맞게 표시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한국소비자원에 답했다. 

​피죤과 한국미라클피플사 제품은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해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이들 업체도 내용량 개선계획을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1회 세탁비용의 경우 제품에 따라 최대 14.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빨래 3.5kg을 세탁하는 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1회 세탁에 드는 비용은 이마트가 119원, 햅스토어가 1,173원으로 최대 14.4배 차이가 났다.

​미생물에 의해 세제가 28일 후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전 제품이 70% 이상으로 기준에 부합했다.

다만 일부 제품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개선 노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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