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11일 쟁의 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7일 사측과 단체협상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퇴직사원 신차구입 할인 혜택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13일은 하루 2시간, 14일에는 4시간 단축 근무하는 방식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또 생산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을 하는 이유는 '퇴직자 복지 축소'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 직원에게 2년에 한번 씩 신차 30% 할인 혜택을 평생 제공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혜택을 만 75세까지로 하향하는 안을 내놨다. 노조가 거부하자 사측은 지난 7일 혜택 연한 감축을 2026년까지 유예하는 안과 더불어 휴가비 인상, 주거지원금 확대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또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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