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컴투스가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을 뽑는 등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21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컴투스는 지난 4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 조인트 벤처 컴투버스를 설립했다.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위함이다.

또 2024년 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업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메타버스 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메타버스에 연계하기 위해 KT와 협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에 P2E(Play to Earn) 요소를 도입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에는 경력직을, 하반기에는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며 "특히 컴투버스는 두자릿수 이상으로 직원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신사업과 신작 프로젝트를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 수를 늘려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2월 1,048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1,231명까지 늘었다. 올해 6월에는 1,304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컴투스의 사업 다각화가 회사 재무상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승훈 안양대학교 교수(게임학부)는 "컴투스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며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실적에 부담이 갈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시 전체적으로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의 인건비가 전체적으로 오른 만큼 신규직원을 늘리고 경력직 채용을 줄이는 인건비 효율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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