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번주 금융권에선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에서 시작된 자금시장 경색이 증권사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ABCP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권주가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경기도 김포시에 약 4만6,000가구 규모 신도시급 신규 택지 조성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8‧16 공급대책의 후속조치입니다. 김포한강2를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은 물론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까지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서울,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됩니다.

게임업계에선 ‘지스타 2022’에 출품할 게임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업계는 지스타를 통해 공개되는 게임들의 흥행한다면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내년부터 우유 원유 가격이 리터(L)당 49원씩 오르면서 유업계도 줄줄이 우유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흰 우유 가격이 연달아 오르며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간 제품들이 넘쳐나는 만큼 줄줄이 관련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정부, ABCP 매입 규모 1조8,000억원으로 확대

금융당국은 11일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ABCP 매입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ABCP 매입 확대 방안은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를 돕기 위해 설립한 제2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KDB산업은행을 통한 ABCP 매입 확대 등이다. 증권사 9곳이 조성하는 제2 채안펀드의 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별도 매입기구(SPC)를 설립하고 이날부터 매입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한다. 증권주의 반등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6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7.93%) 급등한 9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증권(4.93%), 삼성증권(4.19%) 한화투자증권(3.39%) 미래에셋증권(3.19%) 등도 3% 넘게 상승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돼왔다”면서 “이에 따른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포에 신도시급 신규택지…지하철 5호선 연장

경기도 김포시에 4만6,000호 규모의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이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김포 4기 신도시 첫 모델인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를 발표했다.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로 지난 8·16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양곡지구 사이에 위치하며 공급 규모는 4만6,000호다.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신규택지이자 콤팩트시티 개념이 적용됐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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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기 4곳만 남고 인천·세종 등 전 지역 해제

서울,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전국에서 4개 지역만 남기고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이 대거 규제지역에서 풀린다. 정부는 10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발표했다.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면서 두 달 만에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했다. 이번 추가 해제로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 동탄2가 대상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선 고양, 남양주, 김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모두 31곳을 해제했다. ​​이원재 국토부1차관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제지역을 선제적으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 윤곽 잡힌 지스타…게임사 신작 대거 공개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2'에 출품할 게임들을 대거 공개했다.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맏형이자 4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은 출품작 9종을 공개했다. 넥슨 전시관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출품작 4종을 시연해 볼 수 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 4종을 출품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서오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을 소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출품작을 중심으로 PC 시연존까지 3개 구역으로 부스를 만든다. 업계는 지스타를 통해 공개되는 게임이 흥행하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신작 발매를 많이 한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사들의 신작 발매가 늦어졌던 만큼 신작 발매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각 사

 통신3사, 영업익 1조2000억…5G·탈통신 전략 '효과'

SK텔레콤·KT통신·LG유플러스 등 이통통신 3사가 거시경제 불확실성, 중간 요금제 도입에도 합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기준 SKT는 영업이익 4,656억원을, KT는 영업이익 4,529억원을, LG유플러스는 2,8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통신 3사는 올해도 4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수 사업이다 보니 글로벌 경제 위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G 요금제 가입자도 지속 증가한 점도 실적 상승에 이바지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경영학과)는 10일 "내수 쪽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다 보니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향을 덜 받았다"며 "무선사업 부문도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해지율도 줄어들며 사업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통신사들의 탈통신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탈통신 산업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흰우유 가격 줄인상 예고…빵·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르나

낙농진흥회가 우유 원유 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보통 우유 소비자 가격의 경우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략 우유 소비자가 490~520원이 오르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L당 2,700원대인 우유 소비자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서는 것이냐는 우려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전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매일유업도 오는 17일부터 900ml 흰 우유 제품 가격을 9.6% 인상한다. 동원F&B도 이달 중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가격을 8.67% 인상하기로 했고 빙그레는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업계는 카페라떼, 밀크세이크 등 우유가 다량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유를 사용하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가격의 줄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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