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생태관광지역 발전 가능성 확인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연천군은 지난 11월 26~27일 국내외 생태전문가 등을 초청해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연천군의 4대 군정방침 중 하나인 ‘보존관광’ 실현과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팸투어는 새와 생명의터 나일 무어스(Nial Moores) 대표, 미국 코넬대학교 eBird의 마샬 일리프(Marshall Illif) 프로젝트 리더, EAAFP(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의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대표,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의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대표, 새와 생명의터 연천지부의 백승광 대표 등 국내외 관계 전문가와 시민과학자 약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강 유역과 고대산 등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의 주요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방문해 두루미, 재두루미, 호사비오리, 뱁새, 황조롱이, 낭비둘기, 멋쟁이새, 황오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조류들을 탐조했다.
새와 생명의 터 대표인 나일 무어스 박사는 “보존관광이란 방문객들이 방문지의 보전 문제를 인식하고, 이후에 그 보전활동에 나설 수 있게 하는 관광으로 서식지 보전이 선행된다면 연천군은 전세계 탐조가들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조류 관찰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코넬대학교 eBird의 프로젝트 리더 마샬 일리프는 “연천에 와서 생애 처음 낭비둘기를 보아 기쁘고, 장군여울은 연천군에서 가장 많은 새를 볼 수 있는 eBird의 핫스팟으로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투어를 통해 연천군이 전 세계 탐조인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생태관광지역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가이드라인과 군정방침에 맞게 서식지 보전 기반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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