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세계 수출5강을 위한 도약 세리머니’를 펼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5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세계 수출5강을 위한 도약 세리머니’를 펼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무역협회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68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연간 수출액을 경신하고 수출액 규모도 지난해(7위) 보다 한 계단 높은 6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이하 무협)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저도 무역인 여러분과 함께 수출 최일선에서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무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교역국 중 수출증가율 5위를 기록하며 수출이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구 회장은 “세계 수출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올라서고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함께 증가하면서 우리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최초 6위를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우리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세계 6위 무역규모 달성은 무역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쾌거”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무역수지 적자 반전은 조속히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무역적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지만 국내 에너지 과소비 구조에 기인한 측면도 있으며, 에너지 과소비 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운동을 확산해 간다면 무역적자 개선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우리 무역인들이 앞장서서 대응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 가야 한다”면서 “무역인 특유의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세계 무역강국의 이상 실현을 위해 다시 한 번 뛰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최고의 수출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역유공자 597명에게 포상, 1780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지난해(1,573개사) 대비 207개사 늘어난 1,780개사, 1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지난해(516개사)보다 19개사 증가한 535개사로 집계됐다.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 부문을 대표해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금탑)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금탑)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은탑)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은탑) ▲박찬동 SK하이닉스 부사장(동탑) ▲조장호 라모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철탑) 등 10명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엘앤에프 등 10개 기업 대표도 1,780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기념식은 신·구 5대 수출산업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을 표현한 ‘세계 수출 5강을 위한 도약 세리머니’와 함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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