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재활용 PET를 활용해 제작한 농산물 용기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L&C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재활용 PET를 활용해 제작한 농산물 용기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L&C

- 재활용 PET 90% 적용 제조 기술…식품 포장 용기로 활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L&C가 개발한 ‘재활용 페트(PET) 포장용 시트’가 국내 최초로 우수 재활용 제품(GR․Good Recycled Product)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에 대한 GR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GR인증은 정부가 재활용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부여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97년 도입됐다.

현대L&C 관계자는 “재활용 원료 함량이 90%에 달하면서도 식품위생법을 충족해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로는 국내 최초로 GR인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특히,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의 품질과 친환경성, 생산 전 과정의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지난 2021년부터 재활용 PET 시트를 활용한 식품 용기를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에 공급하고 있다.

이 식품 용기는 3중 구조다. 재활용 PET를 적용한 중간층과 내용물이 닿는 표면을 포함한 양 표면을 새 PET 원료 층으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현대L&C는 재활용 PET 시트 적용 식품 용기를 8종에서 26종으로 확대, 생산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향후 재활용 PET 시트 활용처를 기존 식품 용기에서 컵, 페트병까지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부문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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