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로 끌어올렸습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한은 금통위는 ‘고물가’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대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커졌으며, 부동산은 물론 관련시장 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론에 휩싸였습니다. 수년째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지만, 최근 프리미엄폰은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은 중국업체에 쫓기는 이른바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삼성만의 기술 경쟁력,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S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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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25%→3.50%…사상 첫 7연속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물가안정과 한·미간 금리차를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21년 8월에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후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이날까지 모두 3%포인트 높아졌다. 한은 금통위는 인상 배경을 두고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향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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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위기’…“프리미엄에 승부 걸어야”

삼성전자가 야심작인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4세대(Z플립·폴드4)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했지만 애플의 아이폰14에게 패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소비가 위축되며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애플은 앱등이라 불리는 아이폰의 ‘콘크리트팬’층 덕분에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6%를 기록하며 20.2%에 머무른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아이폰14가 소비위축 심리에도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이다. 직전 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17.6%였으며 삼성전자는 22.2%였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아이폰으로 약 54조1,000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MX사업에서 32조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약 22조원의 매출 차이가 나는데 MX사업부에 네트워크·태블릿·스마트워치도 포함된 점을 고려한다면 스마트폰만 판매 매출만 두고 봤을 때 매출 차이는 더 커진다.

ⓒ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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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누적이자비용 ‘2조’ 육박…수익성 ‘빨간불’

국내 전업 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이 지난해 3분기까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 30% 이상 급증한 액수다. 기본적으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이자비용 부담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금조달 원천의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8,7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78억원)보다 32.5%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이자비용 지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신한카드는 4,580억원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보다 30.4% 늘어난 액수다. 이어 KB국민카드(3,201억원, 25.1%↑), 삼성카드(3,099억원, 30.6%↑), 현대카드(2,682억원, 35.2%↑) 순으로 같은 기간 비용지출이 증가했다. 중소형 카드사들도 모두 1년 새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42.6% 증가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와 비씨카드의 이자비용은 1,102억원,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5%, 499.9% 증가했다.

ⓒ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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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주, 연초 상승곡선…“호실적·배당 확대 기대감”

금융주가 연초부터 상승곡선을 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일 4만7,600원에서 전날 종가기준 5만6,400원으로 올해 들어 1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도 17.2%, 신한지주는 16.6%, 우리금융지주는 9.8% 올랐다. 코스피가 이 기간 6.01% 오른 데 비해서도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연말 대비 주가 상승률로는 KB금융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3위다. 하나금융지주는 6위, 신한지주는 8위다.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 10위권 내에 금융주가 3곳이나 들어간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KB금융을 840억원, 하나금융지주를 790억원, 신한지주를 750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2~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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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부실채권 ‘비상’ ‘1조’ 육박…OK저축은행, 1,600억 ‘1위’

금리가 올라 경기가 악화하고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받으며 저축은행 대출 채권 부실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만 회수불가능한 대출채권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셈인데, 저축은행 부실 리스크가 작년 4분기에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가 특히 위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 중 추정손실로 분류된 액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9,7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분기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2.7%(1,096억원) 늘어난 액수다. 은행은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눈다. 추정손실은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여신을 일컫는 표현이다. 추정손실로 분류될 경우 전액 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OK저축은행의 추정손실 여신이 1,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9.7% 증가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추정손실도 36.0% 늘어난 1,49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BI저축은행의 추정손실 여신이 969억원으로 0.9% 증가하면서 전체 부실규모를 끌어올렸다. 이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598억원)·페퍼저축은행(427억원)·애큐온저축은행(411억원)·JT친애저축은행(366억원)·더케이저축은행(225억원)·모아저축은행(222억원)·다올저축은행(214억원) 등이 추정손실 여신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켄싱턴월드 프랑제리, 사과빵. ⓒ이랜드
▲켄싱턴월드 프랑제리, 사과빵. ⓒ이랜드

◆ '잘나가는' 이랜드 프랑제리, 매장 올해 20곳까지 늘린다

이랜드그룹 계열 켄싱턴월드가 운영하는 프랑제리가 '효자상품' 사과빵을 앞세워 올해 매장을 2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매장 10곳에서 추가적으로 10곳을 늘리는 것. ​​9일 이랜드에 따르면 사과빵은 켄싱턴월드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지난 2020년 경주 켄싱턴 리조트점에서 진행된 지역 특산물 활용 시그니처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했다. 특히 빵 생김새가 실제 사과처럼 생겨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사과빵 먹어봤다'식의 후기들이 속속 발견된다. 사과빵은 지난해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 70만개를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켄싱턴월드를 살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켄싱턴월드는 호텔·여행·항공 산업을 담당하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다. 지난해 7월 말만 해도 켄싱턴월드는 애슐리 등을 운영하는 그룹 내 외식업 계열사 이랜드이츠로 흡수합병될 상황에 놓여있었다. ​양사를 각각 100% 자회사로 둔 이랜드파크가 지난해 8월 이랜드이츠와 켄싱턴월드 간 합병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올해 초 합병을 전격 취소했다. 그룹 입장에서 두 계열사가 각자 독자 노선을 타도 무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프랑제리의 사과빵 인기에 힘입은 매출 호조로 켄싱턴월드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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