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위… 4개월 연속 최대치
-1위는 중국 3조1106억달러, 2위 일본 1조 2545억달러

▲외환보유액 사상 첫 4000억 달러 돌파ⓒ기획재정부
▲외환보유액 사상 첫 4000억 달러 돌파ⓒ기획재정부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외환보유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면서 한달 전인 5월말보다 13억2000만 달러 늘어 난 400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1년 9월 1000억 달러, 2005년 2월 2000억 달러, 2011년 4월 3000억 달러 벽을 돌파했다. 3000억 달러 돌파 이후 7년 2개월 만에 4000억 달러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년여 만에 100배 이상 늘어나면서 외화 안전망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환위기 당시 12월 18일 외환보유액은 고작 39억 달러 규모였다.

실제 지난 6월 국채,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 보유액은 3679억1000만달러(91.9%)로 5월보다 1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도 19억1000만달러(0.5%)로 3억3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224억2000만달러, 5.6%)과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2억6000만달러, 0.8%)는 각각 5억달러, 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06억달러로 전월 대비 142억달러 감소했다. 2위는 일본으로 1조2545억달러, 3위 스위스(8004억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5066억달러), 5위 대만(4573억달러), 6위 러시아(4566억달러), 7위 홍콩(4322억달러), 8위 인도(4124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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